윤통의 가이드라인 바깥으로 안 나가는 한동훈
오늘 유승민에 대해 한동훈이 말하길,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이 있어야 한다는 둥 감정적인 쓴소리는 안 된다는 둥 했는데, 유승민 공천 등 활용론 한참 얘기 나올 때 내가 방송에서 그랬다. 1) 대통령이 용인하지 않을 거다, 2) 블럭화 된 극우지지층이 감당할 수 없다. 근데 2)가 대통령을 지지한다. 지난 번에 윤-한 충돌 국면에서 2)가 한동훈을 공격할 정도였다. 그러니까 이게 감당이 안 되고, 만약에 한동훈이 이 조건을 뚫고 유승민을 활용한다고 하면 그건 윤통의 가이드라인을 넘는 행위가 된다. 근데 오늘 말뽄새를 보면 안 넘으려는 거다.
그담에, 지난 주 한겨레 방송에서 윤심공천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는 이원모, 주진우 두 명 공천을 보라고 했는데 바로 그날 저녁에 윤통이 박진, 이원모를 겨냥해 너네는 양지만 찾냐며 화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이원모가 바로 제가 험지로 가겠습니다 했고 지금 박진, 이원모 둘 다 다른데로 보내는 분위기다. 특히 이원모는 경기도로 보낸다는데, 다시 말하자면 이건 윤통이 양해한 거다. 양해를 했으니까 가능한 것임.
똑같이 양지로 가겠다는 주진우는 어떻게 됐나? 윤통이 별 얘기 없지? 그러면서 예외없이 경선이다 라면서 특혜는 없다 이러는데, 현역 의원이 서울로 간데서 경선을 하는데 그게 뭔 특혜가 없다인 거냐. 그리고 경선이 원칙이다 이거는 원래 대통령실에서 하던 얘기임. 그러면 이것도 대략 윤통의 가이드라인 범주 내인 거지.
오늘 CBS 논설위원장님이 이철규가 양다리 걸치는거 같다 이 얘기를 또 했는데, 근거를 들어보니까 어떤 중진 녀석이 윤통하고 통화를 했는데 이철규랑 얘기의 오차가 크다는 거다. 그러니까 이철규가 뭔가 메시지를 마사지 하는 거 아니겠느냐 이 얘긴데,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여기다 이 얘기 하고 뒤돌아서는 딴 얘기 하는 게 윤통이다. 이거는 수차례에 걸쳐 확인됐다. 이철규 양다리론은 한동훈 윤석열이 여전히 ‘남의 편’인 경우에 성립한다. 다 같은 편이면 성립 안 한다. 지금 한동훈의 행보를 보면 같은 편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