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알못이 축구 얘기를 하면서 정치 얘기 한 얘기
오늘 저녁 라디오 방송에 아이템을 여러 개 보냈는데 좀 부실한 거 같아서 마지막에 한국 축구 16강과 벤투 리더십을 써서 냈다. 그냥 웃으라고 낸 건데, 개그를 다큐로 받네… 시간 줄 테니까 그걸 하라고…
뭐 이런 저런 얘기 했지만 사실 정치 뉴스 떠드는 게 직업인 축알못 입장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이런 정도다. 벤투 리더십에서 정치가 배워야 할 점… 이러면 이제 축구팬들이 난리치지. 벤투가 100점 짜리가 아닌데 뭘 배우냐… 운때가 맞았다… 이런 저런… 알어요 알어 나도 축구는 모르지만 축구 뉴스는 봅니다, 알고요. 근데 아무튼 좋은 결과가 있으면 또 그 결과의 어떤 좋은 점들은 응용해서 말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길에 사람 셋이 가면 그 중 하나는 스승이다, 꼰퓨시어스님 말씀 몰라?
이렇게 말했다. 첫째, 자기 철학과 그림이 분명해야 한다. 국힘 민주당 정의당 할 거 없이 지금 이게 없다. 둘째, 이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지지를 이끌어 내는 내적 논리가 있어야 한다. 각론에서는 이견이 있더라도… 셋째, 결정적 승부처에서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하나를 정했다고 그것만 고집하면 그건 독선이 된다…
뭐 뻔한 얘기지. 근데 또 아침에 방송하고 나오면서 사담으로 한 얘기가 있어요. 결국 플랜B, 플랜C라는 거는 플랜A가 분명해야 성립하는 얘기다…. 뭐냐면 벤투 축구가 뭐 빌드업 축구래매. 내가 축알못이니까 그게 뭔지는 잘 모르지. 근데 하여튼 개욕먹어 가면서 머리박고 잘 되든 안 되든 플랜A는 그거라는 거를 이미 팀 내에선 강령화 해놓은 거잖아. 그런 담에 상황에 맞춰 뻥축구로 가든 갑자기 이강인을 넣든 하는 이런 게 기본 강령이 있으니까 변칙이 될 수 있는 거지. 플랜A가 돼야 지금 플랜 유지할지, 플랜B 또는 C로 갈지를 논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 그게 아니고 플랜A, 플랜ㄱ, 플랜1 세 개가 경합하는 조직이라는 거는 콩가루 집안이지. 이 차이를 가르는 게 이른바 리더들의 역량일 거라는 것…
내가 가끔 유튜브가 이천수 추천하면 봐요. 여기 슨슈 얘기 들어봐. 플랜A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