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대선이란 정도의 차이일 뿐
최근 비호감 대선 얘기하는 글을 너무 많이 보았다. 오늘도 손교수님이 그런 얘기 썼는데, 그런데 이번 대선이 문정권의 속성과 후보자들의 특성 때문에 유독 더 노골적으로 보일 뿐이지… 원래 늘 그래왔다. 최근에 박근혜 사면 여당 지지자들이 소화 못 하는 거 봐라. 그게 ‘문빠’면… 문통이 사면했는데 이견이 없어야지. 왜 난리치냐. 정파적 자기조직화 논리의 핵심이 ‘이명박근혜 반대’에 있었다는 게 여기서 드러나는 거다.
지난 대선 때도 호사가들이 그랬어. 박통령최통령의 요절복통이 탄핵으로 끝났으므로 이제부터는 ‘누가 더 나은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로 관심이 모아질 거고 안철수가 유리해질 거다… 난 아니라고 봤다. ‘이명박근혜 반대’의 적자를 뽑는 선거이므로 문이 될 거다… 내가 예언가다 이런 게 아니고, 선거의 성격이 그랬다는 거다.
다른 이런 저런 선거를 생각해보면… 선거란 그게 기득권이든 이명박근혜든 검찰이든 코로나든 하여간 뭔가에 반대해서, 반대편을 찍는 게임이야. 그래서 나 같은 놈들이 선비님 말씀처럼 그래서는 안 된다, 실질적 민주주의 구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떠들면서도, 현실정치에 있어서는 이 시기 좌파가 무엇에 반대하는 것인지 대중적으로 명쾌하게 설명 가능해야 한다고 하는 거지. 물론 그것만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되고… 그걸로 시작을 하되 선비님 말씀으로 가야…
말하면 뭐하냐. 비웃음이나 당하는데… 2018년 지방선거가 정초선거이고 유권자들이 재정렬 됐다고 하신 분들 다 어디갔어. 더 이상 안보장사는 안 통하므로 젊은 세대는 보수정치를 찍지 않고 상당기간은 민주당 우위라고 장담하신 분 어디갔습니까! 내가 그때도 당장 다음 선거부터 보수화 국면이 올 거고 민주당 우위는 길어야 10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