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라프로익 한 잔 할까
촬스 3세가 라프로익 특별판 같은 거를 선물해줬는데,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서 엄청 웃었다. 제목이 <英국왕이 선물한 위스키, ‘대통령기록물’인데 마셔도 되나>인데, 이거 뭐냐.
기사 내용은 이런 거다. 대통령기록물이라 원칙적으론 손대지 말고 보관해야 하지만 음식물이나 이런 거는 먹거나 마실 수도 있다. 김대중 대통령 때 자크 시라크한테 받은 거는 안 마시고 그냥 보관했다… 흠 그렇군요. 근데 내가 웃은 포인트는 이런 거야. 이게 왜 궁금했어? 라프로익? 근데 저거 마실 수 있나? 이게 갑자기 왜 궁금했냐고.
오늘… 다음 주면 없어질 방송에서도 얘기했는데, 김대중 대통령 때는 안 궁금했을 거 같거든. 그때는 대통령도 고령이고 이래서 자크 시라크가 꼬냑을 줘도 아 그냥 쟤네 특산물이니까 지가 좋아하는 거 줬나보다 그냥 이런 느낌이었을 거라고. 근데 촬스 3세가 위스키를 윤통한테 주면, 생각이 다른 방향으로 가잖아. 뭐? 윤석열한테 술을 줬다고?? 그거 마시나??? 바로 이 생각이 들잖아. 바로 마시나 그거?? 근데 그거 마셔도 되나??? 내가 볼 때는 조선일보 기자도 똑같은 생각 한 것임. 윤석열이 위스키 저거 마시는 거 아닌가? 근데 마셔도 되는 건가?? 이게 개웃긴 거 아니냐?
그래도 방송에서 이렇게만 말하긴 좀 그러니까, 기왕 마실 수 있는 거면 혼자 드시지 마시고 야당 지도부, 국회의장 등등을 불러서 같이들 마시시라고 말씀드렸다. 기념사진 같은 거 찍어서 인스타그램에도 올리시고… 건배사 이상한 거 하지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