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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사회

웃음도 안 나온다

2020년 8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뭐는 하면서 왜 뭐는 안 하냐, 이땐 이랬으면서 왜 이땐 이러냐, 이 문제에 대해선 이랬으면서 왜 이 문제에 대해선 이러냐… 이런 어법을 쓰는 사람을 경계하라. 맨날 얘기하지만, 같은 걸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다른 걸 갖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결론이 옳아도 너무 화가 나서 듣고 싶지 않게 된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검사 강요하면서 왜 민주노총 집회엔 안 합니까? 진영 2초 침묵… 이 염병할 놈들아 어쩌라고! 광화문 집회가 그냥 큰 집회여서 지금 검사를 강요당하고 있습니까? 그 전부터 하나님이랑 맞먹는 양반, 하나님이 네 친구냐? 하나님 친구 양반 교회가 크러스터의 하나였고 그 양반들이 다 집회에 갔으니까 받으라는 거 아니냐. 민주노총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되었나요? 모든 집회 참여자에 대해서 검사를 강요하나요? 몰라 하여튼 왜 나만! 왜 쟤는 안 하고 왜 나만! 신물이 난다.

왜 이태원 감염 때 성소수자 혐오 하지 말래 놓고 하나님 친구분 혐오 합니까? 막 이러는데, 아무튼 설득과 관용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긴 건 알겠어. 그건 받아들일 수 있어. 근데 성소수자랑 지금 이거랑 같니? 성소수자들이 언제 확진되면 뒤집어 쓸 수 있다며 퀴어퍼레이드 끝나고 나서 검사 받자고 했습니까? 작정하고 뭐 했습니까? 아니잖아. 굳이 이건 이러면서 왜 저건 저러냐는 얘길 하는 이유는 “너의 의도는 불순하다”, 너는 정파적으로 편향돼있고 내가 지금 그것을 폭로하겠다 이 얘긴 거 아니냐고.

반드시 의심하십시오. 뭐는 하면서 왜 뭐는 안 하냐, 이러면 과연 ‘뭐’와 ‘뭐’가 같은지를 꼭 따져보십시오. 내로남불 아니냐, 하려면 적어도 그게 다 사랑에 관한 얘기여야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교냐 이러면 안 되는 거다.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지? 여기다가도 맨날 쓰고 심지어 책도 썼어요 제가. 그게 뭐 그게 어떻습니까 어차피… 그냥 이딴 거나 맨날 보면서 난 그냥 티비를 부셔버리고 싶어. 신문을 다 찢어버리든지. 하여간.

위임 통치, 그 표현이 잘못됐다 그건 지적할 수 있어. 근데 그게 국면전환용이냐? 그걸로 무슨 국면전환이 되냐? 김여정이 위임통치 한다고 하면 뭐 설레? 정은이가 그냥 계속 하던거 하는 거잖아. 정은이가 그랬어요 나를 너무 신격화 하지 마라 챙피하다… 맨날 승리적 평가 하는 것도 챙피한거야. 그러자니 책임을 물어야 되고, 다 지도자 책임이라고 하면 문제가 너무 커지니 끕을 낮추는 거지. 여기다가도 전에 다 썼잖아. 김여정으로 검색해봐라.

맨날 이딴 뉴스, 이딴 무슨 논쟁… 그리고 진중권… 중궈니횽이야 맘대로 얘기할 수 있어. 근데 진중권 아니면 기사를 못 쓰니? 이게 뭐냐? 세상이 다 페북지랄 속에… 앞에 의도추정하는 얘기도 다 페북에서나 떠드는 거 의원 나리가 질의하고 답변하고 기사화되고 그런 거지… 하나님 친구분도 그게 다 페북이나 마찬가지지 그게 뭐냐? 피곤하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냉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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