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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인버스 투자하라는 게 왜

2024년 10월 6일 by 이상한 모자

더블민주당 국회의원이 금투세 토론을 하다가 주가 떨어질 거 같으면 인버스 투자하라고 했다는 걸 갖고 말들이 많았다. 하도 한심해서 그냥 얘기를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그걸 갖고 무슨 한바닥을 쓴 글을 보았다. 나는 이런 말싸움에 너무 지쳐버렸다. 이런 걸 가지고 평론입네 하고 있는 세태가 너무 피곤하다.

애초에 그 인버스 투자 얘기가 뭐냐? 금투세를 예정대로 도입하자는 측에서 한 말이다. 금투세 도입 반대론자들(이 당시는 시행 유예 주장)이 ‘금투세를 도입하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을 하자, ‘우하향 된다는 신념이 있으면 인버스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한 거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신념’이다. 금투세를 도입한다고 해서 주가가 새삼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시행 주장 측에서 이미 다 제시했다. 근데 유예 측에서 평행선을 그릴 수밖에 없는 이런 저런 얘기를 들고 와서 주가가 떨어진다고 얘기를 하는 거다. 금투세를 왜 도입해야 하는지, 조세정의와 형평성 측면에선 어떤지 이런 것도 다 이미 얘기했다. 그럼 이제 할 말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주가가 반드시 떨어질 거고 떨어지는 게 문제고 조세정의와 형평성보다 무조건 주가가 떨어지는 게 문제고 주가가 떨어져서 1400만 개미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져 슬퍼지는 게 문제고 그게 이 사태의 모든 핵심이고 어떤 세금을 도입하는 문제에 있어서 유일하게 고려해야 하는 단 하나의 변수라고 한다면, 그럼 인버스에 올라타면 되는 거 아니냐… 이게 이 얘기인 거다.

조선일보도 보도를 할 때 이렇게 보도했다. “김 의원 발언은 금투세 도입만으로 반드시 주가가 떨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뭐 칼럼이나 사설에선 딴 얘기 했지만.

그래도 국회의원이 그런 얘기 해도 되냐~ 뭐 그런 얘기는 할 수 있겠지. 근데 그걸 아직도 얘기하면서 한 바닥씩 쓸 문제냐? 피곤하다는 거다….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금융투자소득세, 금투세, 김영환, 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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