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왜 옮겨야 되냐
오늘 아침 방송(전화 연결…)에서 그냥 청와대를 리모델링하고 상당 부분을 개방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했다. 이미 문통이 집무실을 여민관으로 옮긴 상태고 하니 굳이 고집피울 일은 아니다… 근데 왜 고집인지 잘 모르겠다. 뉴스의 흐름상 보면 어제 아침인가에 경향신문에서 아래 글을 읽은 직후부터 갑자기 국방부안이 뜨기 시작했음.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203150603001
석열왕이 고집은 부리고 방법은 없고 하다 그럴싸한 제안이 나타나니 덥썩 문 거 아닐까 하는데, 반론도 만만찮음. 가령 뉴시스라는 통신사의 기사를 보자.
국방부는 일반 국민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있다. 출입증을 패용하고 있거나 사전에 출입 허가를 받지 않으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국방부 영내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면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과의 소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
인수위는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용산공원으로 바뀌는 것을 국민과의 소통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한미군이 용산 기지 반환을 지연시키면서 용산공원 조성 사업은 차질을 빚고 있다. 용산공원은 2027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미군의 비협조 속에 완공시점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퇴임할 때까지 용산공원은 완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에 둔다면 주한미군에 의해 둘러싸인 채 임기를 보내게 된다. 전쟁기념관 맞은 편에 있는 국방부 청사는 용산 미군기지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종합해보면 왜 하는지 모를 일이란 건데… 이거 좀 막 던지고 있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