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도사란 무엇이냐? 이게 아니고, 민주노동당이란 무엇이냐? 그것은 겉으로는 국가사회주의의 오류와 사회민주주의의 한계를 뭐 어쩌구 하자는 것이었으나 실상은 스탈린주의의 잔재인 단계론자들과 이런 저런 우왕좌왕 하는 이들의 정파연합이었다. 그 정파연합의 안이함이 단계론자들의 조직론에 패배한 것이 민주노동당이고, 그 결과가 분당이고, 그러한 이론-조직 노선의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그게 망했든 어쨌든 진보신당 등등이었던 것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식의 정파연합(정파연합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민주노동당식’이라고 하는 거다)을 재시도 한 게 통합진보당이고 진보정의당의 분당은 그게 실패했다는 걸 다시 확인한 거였다. 그 이후 지지고 볶고의 과정이 있지만, 큰 틀에서 이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본다. 그런데 이름을 민주노동당으로 할 수도 있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과거 같으면 당연히 이러한 당명의 변경은 어떤 노선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그러한 노선의 상징으로. 그런데 내 느낌은, 이제 그런 것조차도 아닌 것 같다. 그냥 안이한 추억에 기대자는 차원의 얘기가 아닐까 한다. 그것이 가장 우스운 대목이다. 그래서 나는 웃을 수밖에 없다.
상상력을 잃은 인류에겐… 죽음 뿐이야… 라인- 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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