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다르지만, 화요일 수요일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날이 있는 요일이다. 이번주가 그렇다. 글을 써주마 생각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낮에는 영 어렵다. 길 잃어버린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했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이제 밤 되니까 좀 써진다. 하루종일 머리를 뉴스에다가 쓰다가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이런 심리인가? 밤을 새서 글을 쓰면 좋겠으나, 빨리 자야 한다.
어제 프레시안 유튜브 방송에 갔다가 해산물을 좀 더 얻어왔다. 그 중에 바다장어 500그람이 있었다. 이것은 냉장이었으므로 빨리 먹어야했다. 점심 때 전부를 냅다 오븐에 넣고 구워버렸다. 발아현미 햇반 하나와 배부르게 먹고 문득 이게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 건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장어만 1000킬로칼로리가 넘어가겠더라. 나도 뒤로 넘어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저녁은 그냥 건너 뛰었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 먹는 건 약도 먹어야 하는데 무리여서, 양갱 하나 먹었다. 웬 양갱? 이건 시사인이 줬다. 하나에 100킬로칼로리 정도 한다.
이렇게 매끼니 조마조마하며 숫자 맞춰 먹는 걸 한 4개월 정도 했다. 체중감량의 성과가 약간 있다. 나도 날씬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이렇게 사는 건 너무 힘이 든다. 아무래도 예비용 안경의 렌즈를 바꿔봐야겠다. 난시 400으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 돌아가고 싶은 옛날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옛날이다. 이게 무슨 얘기냐. 잘 때가 됐다는 얘기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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