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스의 새 앨범이 나왔다는데…
https://music.apple.com/us/album/n-a/1753697857
릴리즈 되기 직전에 나선생을 집에 모셔다 놓고 둘이 음감회를 한 일이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일단 힘을 싣는 노래는 1번 트랙 N/A인 거 같다. 뮤비도 그걸로 나왔다는데… 일본 드라마 주제곡 같은 느낌이라고 말씀드렸다. 이 앨범에서 N/A, DNCM, Star Synth는 팝… 옛날 말로 가요의 느낌이 강하다. Superstition은 서태지 솔로 1집 같다. 그거 퍼런거 그거…
내 기준에서 가장 솔루션스다운 곡은 ATENA이다. 제목과 지기직지직 하는 기타 주법(palm mute)이 잘 어울린다. 나선생은 Fireworxx에 애착이 있는 듯 말했다. 기타로 시도해볼 수 있는 건 나름 다 해보지 않았나 하고 말했다. 나는 80년대의 느낌이 난다고 답했다. 80년대 노래 같다는 게 아니고, 곡의 이런 저런 요소가 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멜로디와 주요 아이디어의 결합이 패미컴 게임 배경음악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두 곡은 무엇보다도 듣고 있으면 공연 현장의 느낌이 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공연장에 가면 이런 모습으로 공연을 하겠구나 라는 게 그려진달까. ATHENA의 좀 쓸데없이 긴 outro, Fireworxx의 후반부 열정적인(?) 기타 솔로잉 같은 것. 현장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대목이다. 나는 락밴드의 노래라면 딱 들었을 때 그런 기대가 생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여간, 날씨도 더운데 가끔 시원한 탄산수라도 한 병 마시면서 들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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