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들 별로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 알고 싶지도 않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마구 떠들어 제끼는 일로 벌어먹고 살겠다는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그걸로 요 몇 년 이만큼 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된 거다. 방송이라든지 뭐 그런 데를 가봐도 다 끝났다는 게 느껴진다. 뭘 알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다. 그냥 제각기 자기들이 필요한 얘기를 떠들면서 남도 그렇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런데서 나 같은 놈들은 군식구에 불과하다. 밥이나 축내는 놈이다. 낭비다.
듣고 싶은 얘기가 없고, 듣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뭘 얘기를 해야 된단 말인가? 뭐 글도 마찬가지다. 무슨 글을 쓴단 말인가? 나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춰야 한다 이런 게 아니다. 운동권에서도 그랬듯, 문지기라도 그 역할이 필요하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역할이 필요하지 않은데 억지로 기생충처럼 살아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냥 각자에게 필요한 얘기를 취향껏 골라잡고 SNS에다가 알아서들 자아실현 하면서 살면 되는 거다. 나는 뭐 버티다 버티다 강제다이어트 하든지… 어쩔 수가 없잖냐. 세상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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