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속보가 떴더라고.
‘미국 핵추진 잠수함 ‘미시건함’ 부산 입항… 워싱턴선언 이행 차원’
이 워싱턴선언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한미동맹이 재래식 기반에서 핵 기반 동맹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평가했었다. 그런데 미시건함이 부산에 온 게 워싱턴선언 이행 차원이라면 당연히 미시건함은 ‘핵 기반 동맹’의 상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과연 그런지 찾아보자. 일단 소위 핵잠이라고 하는 거는 두 가지 차원이 있다. 첫째, 추진력을 핵엔진에서 얻는다. 둘째, 핵미사일을 탑재한다… 윤통이 새로운 핵 기반 동맹이다 라고 했으니깐 미시건함은 후자여야되겠지. 전자는 새롭지 않거든.
이제 미시간함을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자.
미시간호는 원래 14발의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탑재한 SSBN이었는데, 2009년 12월 12일 154발의 재래식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SSGN으로 개조되었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4척의 SSGN이 있다. 18척의 오하이오급 중에서 4번함인 조지아함까지 SSGN으로 개조되었다.
아~~ 아니네… 그리고나서 기사를 보니, 이미 국방부가 다 실토를 해놨다.
국방부는 “이번 미국 SSGN 방한 계기에 양국 해군은 연합특수전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SSGN 방한은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효과를 내도록 자주 전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SBN 방한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방부에 따르면 미시건함은 오하이오급 SSBN으로 지난 1982년에 취역한 뒤 2007년에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핵 추진 잠수함 중 하나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616033400504
참고로 SSBN은 탄도미사일핵잠수함, SSGN은 순항미사일핵잠수함이다.
그러면 이제 후니횽 말마따나 논리필연적으로 세 가지 가능성이 남는데,
1) 미시건함 입항은 핵기반 업그레이드 동맹인 워싱턴선언 이행 차원이 아니다.
2) 미시건함 입항은 워싱턴선언 이행 차원이 맞고, 다만 애초에 워싱턴선언이 핵기반 동맹 업글이 아니었다.
3) 미시건함 입항이 어쨌든지 간에 워싱턴선언은 핵기반 업글동맹이고 뭔가 이행이 되고 있는 중이니 좀 기다려봐라.
국방부는 3)으로 설명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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