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조중동한경한 순서로 본다. 오늘 새벽에 한겨레를 보고 어 이거 뭐지…
1면에 자랑스러운 35주년 기획과 다짐이 있는데, 다른 기사는 없다. 오늘 다른 신문들 1면은 김남국, 전기요금, 간호법, 외교 등이다. 대체로 김남국은 다 들어가 있다. 어제 탈당과 쇄신의총인지 뭔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문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오늘 한겨레 1면의 메시지는 세상 일이야 어떻든 우리 35주년 얘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처럼 비춰진다. 물론 그런 마음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보인다고.
아마 이 얘기하면 이런 저런 얘기 할 거 많겠지? 신문의 역할이란… 1면이란… 디지털 시대란… 뭐 여러 가지 얘기를 할 거다. 김남국 얘기 꺼내면 그러겠지. 3면에 있는데요? 지난주에 사설도 쓰고 다 했는데요? 내일도 할 건데요? 하루만 갖고 평가하지 마시죠? 근데 가령 후니횽이 코인 거래를 100억씩 한 게 나왔어도 1면이 이랬을까? 이런 게 항상 보면 어떤 행위의 양태라는 점에서 더블민주당이랑 비슷해.
35주년이라고 사설도 썼는데 익숙한 어휘와 어법의 향연이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091739.html
근데 밑에 달린 댓글들 보면 이런 얘기도 그냥 사치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나는 너무 정치적으로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정치적으로 소탈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현실을 잊고 중세로 떠나야겠다. 한겨레 35주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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