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투리 아니면 알아듣질 못하면서 무슨 평가를 한답시고

기가 막힌 소리들 지껄이는 걸 보면 속이 다 뒤집힌다. 내가 실제로 한 일, 한 말, 한 생각을 갖고 뭐라고 그러면 말을 안 하지. 대체 뭐냐 싶다니까? 자기들이 쓰는 논리, 용어 이런 코드를 안 맞춰주면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그 코드대로 알아듣게 말하면 반대쪽에서 또 난리친다고.

또, 대장동 기소 이후에 공중파에서 이재명 일단 물러난 후에 무죄 확인되고 돌아오는 쪽으로 해라 이것도 처음 얘기한 게 좌파-라디오다. 제가 거의 모든 프로에서 얘기함. 다만 또 못 알아먹으니까 달래는 톤으로 톤다운 해서 말을 하는 거지. 건여사 얘기도 기승전김건희 이거 하지 마라, 문제제기 해야 하는 것만 정확하게 해라, 이거 했어 안 했어? 이재명의 김현아는요? 박순자는요? 이 얘기해서 민주당이 뭘 하든 믿을 수 없게 돼버렸다, 했어 안 했어?

아 국짐이시구나? 고발사주 이거 제보자 조모씨랑 인터뷰 하는데 저까지 끼어서 한 거 얘기 지난 번에 했냐 안 했냐? 윤통이 MBC 개박살낸거, MBC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모든 방송에서 얘기한 게 저임(다만 제보자인지 총통인지 무슨 X를 갖고 그런 거는 취재윤리 문제가 있다고 말도 하고 글도 쓴 게 또 저임). 윤심전당대회 등등 이런 거는 뭐 끝도 없지.

여의도넘들이 뭐라고 떠들든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 가르마를 타려고 하는 건데, 해서 뭐하냐. 알아듣는 걸 거부하는데. 예를 들면 민형배 복당. 복당시켰다고 염병염병하는데, 그럼 그 상태로 그냥 두고 무늬만 무소속 계속 시키냐? 내가 그랬다. 이건 복당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맥락이 중요하다. 1) 우리가 그동안 잘못했다. 헌법재판소 결정도 있고 하니 원위치 시키겠다. 2) 공천 챙겨줘야 하니 공을 세우고 돌아온 개선장군으로 맞이해주겠다. 둘 중에 1)이어야 한다. 2)로 보이면 안 된다. 1)인걸 증명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무늬만 무소속 편법적으로 활용한 거 인정하고 사과하고 안 하겠다고 하고 이미 밀어 붙인 법안 어떻게 처리할 건지 얘기를 하는 게 필요하다… 근데 민주당은 지금 1)을 얘기하는 듯 하면서도 실제는 2)로 보이는 게 문제다, 제대로 된 후속조치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근데 내가 이런 얘기하면 뭐라 그래? 뭐!? 복당이 맞다고!? 이런 개딸이 있나~~ 또는… 어떻게든 민주당 욕하느라 아주 애를 쓰는구나~~ 양당지지자들이 이런 반응인 거는 이제 뭐 놀랍지도 않아. 근데 이런 얘기나 하는 사람들이 또 어디가서는 제3지대 타령하고 막 이런다니까??

이게 뭐랑 비슷하냐면, 옛날에 좌파들이 모여가지고 이런 저런 진지한 얘기를 한단 말야. 근데 노동계급의 단결, 노동의 세력화, 과학적 사회주의, 유물론적 관점… 이런 단어들을 갖고 얘기를 하면 그게 내용이 뭐든 아 우리편이구나 해서 일단 좋은 얘기라고 생각한단 말야. 근데 똑같은 얘기를 해도 저런 단어들을 안 쓰고 주류매체의 단어를 쓰잖아? 막 내려다보면서 실눈 뜬다니까?

이게 다 똑같애. 앨런 소칼이라고 있어. 포스트모더니스트의 용어로 아무말이나 써서 냈더니 그냥 자기들편인줄 알고 실어주더라… 이걸로 책 한 권 냈잖아? 포스트모더니스트는 멍청하다 이런 야마로? 포스트모더니스트만 그런 게 아니에요. 니네가 전반적으로 다 그래. 니네들! 알겠냐? 니네들 다!! 엄~~ 청 관심있는 척 살면서 실제로 내용엔 하~~ 나도 관심이 없는 니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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