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자꾸 머리가 아파 갖고 고생이다. 머리가 아플 때가 되면 어깨부터 어깨, 목이 주우욱 빳빳해진다. 여러 자세를 취해보지만 어떻게 안 된다. 자세 문제가 크다는 생각인데, 특히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목을 기댈 데가 없는 게 문제 아닌가 싶었다. 목을 기대지 않으면 등이 앞으로 구부정해지면서 목이 앞으로 뻗어 나오지 않나. 그래서 목받침이 있는 의자를 사야하나 했는데, 집이 좁아 그런 대단한 게이머용 의자를 사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여러 생각을 한 끝에 마련한 대안은 등과 목을 비스듬히 기댈 수 있는 접이식 캠핑용 의자를 사는 거였다. 안 쓸 때는 접어 놓다가 좀 목을 기대고 반쯤 눕고 싶을 때 쓰는 거지. 완전히 누우면 안돼요. 머리 더 아파짐. 조금만 누워야 해… 아무튼 인터넷으로 딱 사가지고 말이야. 한 반년 좀 넘게 썼나? 나름 괜찮았다고… 도움도 되는 것 같고… 근데 엊그제 와장창…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그래서 하중 130킬로그램까지 견디는 캠핑의자를 새로 주문 했는데…… 캠핑에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슬퍼져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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