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잘데기 없는 입씨름 정리하느라 열뻗친다. 좀 본질적인 얘기를 하면 안되나? SNS니 뭐니에서 성형이니 무속이니 다들 재미만 들려갖고… 뭐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다.
여사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무슨 이걸 공식 일정이냐 비공식이냐 막 그러는데 소위 영부인이란 게 공식이 어디까지고 비공식은 어디까지냐. 이런 정도는 크게 문제 삼을만한 일 아니라고 본다. 다만 영부인 역할 최소화 약속을 하셨으니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해야 한다. 다들 느끼겠지만 여사님은 공언한 것과는 달리 굉장히 적극적인 영부인상을 전제하고 있다는 생각.
진짜 문제는 동행한 인물들은 코바나 직원 출신들이고 일부는 대통령실에 채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담당 업무는 뭔가? 영부인 전담인가? 영부인 전담이라면 앞에 쓴대로 여사님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어느 수준에서 하는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 필요. 전담이 아니면, 평소엔 무슨 일 하는가? 그리고 영부인 전담도 아닌데 코바나 출신을 채용하는 이유는? 오늘 언론 보도 보면 대통령실은 전담 아니라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그담에 팬클럽 문제. 이건 그냥 욕을 쓴 게 문제가 아니다. 매관매직 어쩌구 단체가 필연적으로 겪게 될 결말이 문제다. 이건 어제 라디오에서 떠든 얘기로 갈음.
◎ 김민하 >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영부인 또는 이제 어떤 지도자의 배우자, 국가원수의 배우자는 선출된 권력이 아닌데 뭔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늘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의 논란이 항상 있어요. 그런데 이제 그것에 대해서 지금 장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전까지 어떤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에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최소화한다라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거거든요. 근데 지금 이제 하고 있는 방식이라는 건 일종의 살라미 전술에 가깝게 생각이 됩니다. 조금씩 보여주는 거예요. 국민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사적인 어떤 맥락에서 뭘 사러 간다든지 맛있는 걸 먹는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이런 것을 점점점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정상적인 영부인의 활동, 나아가서는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가 훨씬 더 큰 어떤 활동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 수준까지 갈 거거든요. 이렇게 가면은.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장 기자님 말씀하신 대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과 설득이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팬클럽 활동 자체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앞서 강신업 변호사가 내가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냐라고 썼다고 하는데 유창선 평론가가 돈을 돈 문제 거론하지 않았거든요. 거론도 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이렇게 얘기한다는 거는 누구나 우려한다는 거예요. 이게 돈을 걷어가지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하는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첫 번째로 있다.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팬클럽 활동이라는 거는 그 투명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뭔가 대안을 얘기하면서 화를 내도 내야 되는 것인데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화를 내면은 이제 누구도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 부분들이 이제 좀 추가로 좀 얘기가 돼야 될 것 같고, 두 번째는 이런 방식으로 팬클럽 활동이 되면 지금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잖아요. 그러면 여기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매관매직을 누군가 했다는 게 전제가 있어야 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김민하 > 누가 한 것이
◎ 진행자 > 올해 6월에 생겼던데.
◎ 김민하 > 그렇죠. 어떤 사람은 매관매직을 한 결과로 뭔가 직책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걸 척결하려면 있어야 척결하죠.
◎ 김민하 > 이제부터 그 사람을 찾아낼 거 아닙니까? 그리고 찾아낸 사람에 대해서는 팬클럽이 문자폭탄 보내고 막 이렇게 할 거 아니에요. 그 사람에 대해서 물러나라 이렇게 하면서. 이게 또 하나의 권력 내에 분파 투쟁처럼 될 수가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했을 경우에. 그렇게 안 될 수 있는 방법은 뭐냐 저는 상당히 또 궁금하고 해서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는데 굳이 이렇게 하고 싶다라고 하면 그런 우려에 대한 답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but trackbacks and pingbacks are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