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뭘 봐도 그냥 흥… 하게 된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어쩌다 친여인사와 무슨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거였다. 특정 방송사를 거론하며 그 방송사는 자꾸 왜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하는 것이냐… 임기 말이다 이거냐… 근데 말하는 투가 꼭 그 방송사는 무조건 자기 편을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는 듯했다. 그래서 대꾸를 했다. 나름대로 생존전략이 아닐까요. 보수야당에 안 좋은 뉴스 두 개 할 동안 욕 덜 먹기 위해 반대쪽에 불리한 뉴스도 하나 정도는 하는…
최근 모 방송사 라디오 프로를 개편했는데 아침과 저녁의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특히 저녁 방송은 원래 친명인사(?)가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내부 출신으로 진행자가 바뀌었다. 이 프로그램에 가끔 대타 등을 했으므로 새로운 진행자와 두 차례 정도 방송을 하였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반말을 하는 등 느낌이 좋지 않았다. 거기다가… 방송을 진행하면서는 전형적인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매우 분명하게 내는 것이었다. 이력을 찾아봤는데 화려한 과거의 소유자였다. 친명인사에서 보수우파로 급선회… 갑자기 이럴 수 있는가?
그러니까 이것도 이 방송사의 생존전략인 것이다. 아침프로에 확실한 민주당 색깔 넣고, 대신 저녁 때는 당신들 색깔로 할테니 좀 참아줘라… 이런 식이면 결국 편이 없는 놈들부터 설 자리가 없어지기 시작하는 거다. 그게 누구냐, 나다. 이런 1차원적인 얘기로 돌아가는 시스템의 톱니바퀴 중 하나라는 신세가 서글프다. 지방선거 끝나면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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