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왕의 궁정마법사를 갖고 더블민주당들이 막 극딜하는데, 한국 사회 엘리트들이 왜 점술가를 좋아하는지는 늘 의문이다. 예를 들어 홍회장님이라고 있는데, 요즘에 머니신문 홍회장님이 화제여서 헛갈릴 거 같지만, 거기 말고 큰 홍회장님 말야. 그 홍회장님이 술에 취한 석열왕을 알현할 때 수염 긴 점술가를 대동했다는 것 아니야? 그리고 옛날에 모 그룹 회장님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점술가의 말을 들었다더라 이런 풍문도 있었어. 마법사들 얘기 자꾸 보니까 그런 얘기들이 다 사실 아니었나 싶기도…
왜 그런가를 혼자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우리가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한다, 그래서 거기서 뭔가를 한다라면…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고 학자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저기는 된다 싶은데에다가 할 거 같지. 물론 그렇게 해도 실패하려면 하는 거지만.
근데 회장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런 이런 저런 근거라는 거는, 돈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야. 예를 들어, 내가 이유는 별로 없지만 게임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생각해봐. 그게 얼마나 이윤을 낼지 등등의 근거는 회장님 입맛에 맞춰서 얼마든지 우리 부하들이 만들어드릴 수가 있어요. 그리고 뭐 법 때문에 안 된다… 의원님들 관리해야지 그러니깐. 그리고 투자를 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기로 했으면, 부하들이 무슨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든… 아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윤을 창출을 해낼 거야. 그러고도 안 되면 뭐 할 수 없는 거지. 어떡하겠어. 네가 책임져라.
그러니까 역으로 얘기하면 전문가든 참모든 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냐 이 말이다. 어차피 돈으로 다 해결 가능한데. 근데 그래도 나는 무슨 결정을 하긴 해야 되잖아. 그러니까 마법사한테 물어보는 거지 뭐… 마법사랑 친하게 지내고. 마법사도 회장님이랑 얘기하기 편해. 비위 맞춰줘야 할 때는 좋은 점괘 얘기하고, 아닌 거 같은데요 할 때도 자기 소신이 아니고 점괘가 그렇다고 하면 되니까.
아까 최회장님 보니까 또 생각이 났는데, PM좌… 맞나? 정부회장 정도는 애송이겠지.
Comments are closed, but trackbacks and pingbacks are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