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무슨 2차 가해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럴 입장은 아니다. 겸허 겸손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그러나…
엠비시 보도 다음날 그니까 어제 아침 라디오 방송 중에 인서트가 나왔는데 김건희 씨의 문제 발언이 포함돼있었다. 나는 당황했다. 그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엠비씨가 취재를 중심에 놓고 방송을 했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문제 발언을 늘어 놓듯 방송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낮에 티비 방송을 갔는데, 이 방송은 특별히 중립적일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보수가 돈으로 어쨌다는 둥 그런 통념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윤석열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입장 표명 해야 하고, 김건희도 본인 육성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다 라는 정도로 얘기했다. 그랬더니 김건희 씨의 서면 사과가 있었는데? 라고 질문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얘기했다. 피해자가 엠비시 방송 통해서 이 얘기를 들었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2차 가해의 전형적 사례 아닌가. 진의가 왜곡됐다는 등의 방식으로 사과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렇게 떠들고 난 이후인 오후에 김지은 씨 입장이 나와서… 그때부터는 좀 부담을 덜고 얘기할 수 있었다. 오늘 오후 방송에서는 2차가해가 아니라는 우리 당대표님 말씀에 대해 사족을 달았다. 2차 가해가 무엇이냐?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에 대해 주변에서 수군수군 하는 거다. 그게 직접적으로 피해자에게 전달되진 않지만 나중에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그래서 2차가해라고 부르는 거다. 전형적으로 여기에 해당한다… 스케일이 전국적이었을 따름이지.
그냥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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