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10902169200005
비슷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도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들이 어떤 욕을 먹고 있는지를 잘 안다. 이걸 벗어나보자는 요구가 내부에 없을 수 없다. 그런 요구에 명분이 있기 때문에, 아니면 최소한 욕 먹는 걸 희석해보려는 의도에서라도 뭔가 자꾸 다른 시도를 하는 건 사실이다.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거나, 스스로가 비판을 하는 모습을 갖추려 하거나.
근데 그렇게 하고 나면 반드시 문제가 생겨요. 출연자니 패널이니 청취자들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말을 자꾸 하는 게 실제 부담이 자꾸 되거든. 그러면 쪼끔씩 계속 후퇴를 해. 출연자와 패널에게 저기 좀만 수위 조절 해주세요, 이렇게 접근하면 또 문제될 거 같으니까 티 안나게 뭔가를 핸들링 하는 걸로 풀려고 한다고. 질문 배분이라든지, 사후편집이라든지… 그렇게 해서 자기들이 수용할 수 있는 선을 형성해보려는 건데, 문제는 그 수용할 수 있는 선이라는 거 자체가 털보만도 못해요. 김재원이랑 히히덕거리는 거 그거 털보가 하니까 용인이 되는 거지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해봐라.
결국 이렇게 되고, 그러면 또 내부 확신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거지. 아 우린 안 되나봐 내지는 역시 입진보들이랑은 안돼 뭐 이런 식…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또 잘했다고 해요. 우린 잘 하고 있다… 언제까지? 오세훈 당선 이런 사건이 벌어질 때까지… 되겠어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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