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초에 좀 바쁘다가 주말로 갈수록 시간이 많아진다. 지난주에는 상당히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주는 여유가 있다. 여유가 있으면 시사평론가가 좀 진득하게 앉아서 중요한 자료도 찾아보고 해야 되는데, 딴짓거리만 했다. 뉴스! 지긋지긋하다.
운동을 했지만, 과연 운동을 이정도로 하는 것이 맞는가? 거의 쓰러져 죽을 정도로는 해야 하지 않는가? 모처럼 몸을 새롭게 움직이려다 보니 온몸에 근육통이 심각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가셨으니 생명의 위협이 될 정도로 해야 한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하기 전까지 게임기 개조 같은 일에나 몰두했다.
한심한 뉴스들… 땅 투기 얘기 지겹다. 때만 되면 경자유전 타령을 하지만, 그거 없어진지 오래됐다. 당연히 투기는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누가 부당하게 돈 버는 얘기 말고, 다른 쪽에도 관심을 가져봐라.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해야 한다, 거 좋다. 질문을 뒤집어 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농사를 져봐야 살 수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농지를 어떻게 하자는 건지 그걸 좀 얘기해봤으면 좋겠다. 땅 문제 중요한데, 토지공개념 중요한데, 그 얘기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를 한 번 얘기해봐라. 헌법에 자영농주의를 하자고 해놨으면, 자영농으로 살 수 있게 일단 해놔야 그 다음 문제를 얘기할 거 아니냐.
윤석열의 원가주택… 오늘 심의원님이 인터뷰 나와서 그랬어. 주택을 원가로 팔면 청년이 살 수 있습니까? 그 얘기 맞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임대시장에 대한 해법이 있어야 된단 얘기를 꺼내면 다들 코웃음 친다고. 그게 핵심이 아니라는 거지.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임대주택 따위가 아닙니가? 근데 그것도 맞어. 평생의 자산축적 수단이 집 뿐인데, 노인돼서 그거라도 없어봐라. 누구한테 기대 사냐. 무슨 임대냐 임대는. 근데 이런거야 말로 또다른 사회인프라로 풀어야 하잖아. 어떻게 모든 인생의 계기와 고비고비가 다 부동산 소유와 가격 문제일 수가 있어. 그런 구조를 바꾸는 얘기엔 뒷전이고 오직 서울 아파트 가격! 이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모든 게 실패! … 가격이 떨어져도 욕먹고 올라도 욕먹는 이 상태를 다들 안고 가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한다고 얘기들 하니…
유승민 홍준표… 윤석열더러 좌파정책이다, 포퓰리즘이다 막 이러지. 근데 자기들도 주택정책 얘기할 때 봐라. 쿼터 아파트?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는 건데, 남이 하는 것만 좌파고 포퓰리즘이고… 윤석열도 마찬가지. 윤석열 정권에선 뭐 다를 것 같나? 다 똑같이 한다. 윤희숙 씨가 자기에게 유리한 대목만 억울하다면서 반론하려고 드는 거. 조장관님이랑 뭐 다르냐. 우리가 직면한 모순과 추태와 하여튼 그런 등등이 특수성이 아니라 보편성에서 나온다는 그런 인식을 가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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