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씨의 삽질은 당연히 비판 대상이고 책임져야 한다. 이건 사태 초기부터 말했다. 근데 드루킹들에게 돈 줄테니 불법선거운동해라, 이렇게 시킨 게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드루킹들이 두루미계획 망상하면서 돈을 갖다가 바쳤다는 점에 포인트를 둬야 한다.
드루킹과 같은 망상가들과 한 편이라고 보고 ‘열린인사추천’^^ 까지 해주는 그런 정치가 도대체 뭐냐… 결국 경제민주화든 두루미계획이든 스타일 비슷하고 정파적 효용만 있으면 다 우리편 시켜주는 기만적 정치 아니냐… 내 얘기가 이 얘기임.
윤석열은 여기에야 말로 ‘끼리끼리’를 들이 댔어야 한다. 근데 웬 국정원? 국가기관 그 중에서도 정보기관이 나서서 정권재창출한다고 염병한 거 하고 정치 낭인들하고 한편 먹는 게 같나?
윤석열이 이 차이를 모를까? 그럴리는 없겠지. 여기서 세 가지를 알 수 있다. 1) 불법인지 따지는 것엔 관심이 있지만 정보기관 고유의 문제엔 솔직히 관심이 없다 2) 전직 대통령 수사와 함께 보수정권에 반기를 든 사례 중 하나인 국정원 건과 드루킹 건을 병렬처리해 이짝이건 저짝이건 다 문제니까 내가 이러는 거지 보수에 칼 꽂은 게 아닙니다 이 얘기를 하고 싶다 3) 조선일보랑 유튜브를 개많이 봐왔다
윤석열 씨도 현직에 있을 때 고민을 많이 했겠지.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할까… 분명 서울중앙지검장 할 때까진 한 편이었는데…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는 이유가 있어야 될거 아니야? 그 이유가 조선일보랑 유튜브에 잘 나와있었던 거지. 주사파들이라서 그렇구나! 윤석열식 자유민주주의가 반공주의와 결합된 게 이 이유라고 본다. 120시간이나 봉쇄 그런 것도 윤석열이 시장주의자여서도 또 나름의 정치적 노림수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주구장창 보수언론이 계속 해온 얘기야 그게…
여튼 나는 이 염병 하지 말고 국힘에 빨리 입당하라고 윤석열 정치 참여 선언 이후 계속 모든 방송에서 반복해서 얘기했다. 차라리 입당을 해서 이준석이랑 편을 먹고 당내 기득권이랑 싸우는 모습을 연출했어야지. 국힘 변해야지 왜 안 변하냐 막 때렸어야지. 범 내려온다? 범은 거기서 내려왔어야지 엄한 데로 내려와서 자다가 깬 후 아무데나 으르렁 대다가 발에 막 채이고 깨갱하고… 뭐냐 이게?
이준석이 안 받아주는데 어떻게 한 편을 먹느냐, 손뼉도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거 아니냐 이거지? 정치라는 게 왼쪽 손이 도망을 다니면 오른쪽 손이 쫓아가 어떻게든 들이박고는 손뼉 소리가 났다고 우기는 것이요. 한심해도 어쩔 수 없어. 이준석이 거리두기를 하든 말든 당근이라고 하든 시금치라고 하든 같은 편이라고 하는 거야. 김재원 막 들이 받으면서 우리 이준석 대표님 엉엉엉 하는 거지.
그것도 못하면서, 내가 박근혜를 잡아 넣어서 죄송합니다 흑흑 이러고 다니면서, 무슨 정치를 한다고. 대구 한복판에서 탄핵은 정당했다고 하는 이준석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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