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선 민주당 박주민(서울대 법대 93학번) 의원이 대표적이다. 판사 출신인 민주당 이탄희(서울대 법대 97학번) 의원도 진보학생연합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 때 국회에 들어온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공수처 설치 등 여권의 ‘검찰 개혁’ 주장에 앞장서 왔다. 그는 작년 7월 윤석열 총장 국회 인사청문회 때는 윤 총장을 옹호했지만, 최근엔 윤 총장 징계위원회와 관련해 “최소한 정직 이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태도가 바뀌었다. 판사 시절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 의원은 최근 윤 총장을 겨냥해 “판검사 출마금지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총장 징계를 추진 중인 법무부에선 김태훈(서울대 법대 90학번) 검찰과장이 진보학생연합 출신이다. 1991년 민자당사 점거 농성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적이 있는 김 과장은 1994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했다. 당시 총학생회장은 민주당 강병원(농경제학과 89학번) 의원으로 강 의원도 진보학생연합 활동을 했다. 조두현(51·경제학과 89학번) 법무장관 정책보좌관은 진보학생연합 출범 이전 NL 계열로 199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여권 관계자는 “전대협처럼 동문회를 하진 않지만 진보학생연합 출신 법조인과 정치인들은 종종 모임을 갖는다”고 말했다.
진보의 뿌리내림? 뭐 그런 거냐? 이거는 김종인이 노태우 때 경제수석 했다 이거 갖고 굴욕적 사과 뒤에 6공 세력 있다 이렇게 쓰는 거랑 똑같은데… 이거 뭐 우리윤총장과 운동권들이 악연이예요. 윤대진에… 재밌어서 기록 남김. 아래는 소윤 윤대진 씨에 대한 조선일보의 2018년 기사 일부.
그는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돼 특별감찰반장을 맡았다. 당시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조국 민정수석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그동안 ‘적폐 청산’ 수사를 주도해온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법조계에서는 둘을 대윤(大尹), 소윤(小尹)으로 부른다. 이런 인연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윤 국장은 대학 시절 운동권에서 활동했다. 그의 가족 중에도 좌파 내지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 있다. 그의 아내인 최은주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원으로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누나는 성남시자원센터장을 지낸 윤숙자씨고, 매형이 이용대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이다. 이씨는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 ‘북한의 자위를 위한 무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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