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바쁘다. 아침에 라디오 방송 하고 정책방송인지에 가서 잠깐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정책을 논한다. 여기서 화장을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방송용 화장만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도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과연 정말 그런가 싶고 좀 의아한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 좀…
아무튼 집에 와서 좀 자고 일어나니 괜찮은 듯 했는데 글쓰기 수업을 하려니 다시 상태가 안 좋아졌다. 밤 라디오방송 직전까지 어떻게 수습을 해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라디오방송에서 훌쩍대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피크 때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다행히 진행자가 손수건도 건네주고 어찌어찌 넘겼다. 마지막에 진행자가 문자를 읽어주는데 무사히 넘긴 게 기뻐서 나도 모르게 참견을 하고 말았다. 진행자가 방금 코너 끝났다는 멘트 했는데 계속 말하면 어떡하냐고 해서 죄송합니다 했다… 짤리나!? 아 아 아니겠지… 이 이 정도는 귀엽지 않아요?
아무튼 아~ 방송용 화장 이거 좀 안 할 수 없나. 할 때마다 너무 열 받는다. 어차피 얼굴은 이렇게 생긴 게 어디 안 가는데… 여성들은 오죽할까.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컨디션도 안 좋고 하루종일 먹은 거라곤 샌드위치 김밥 또 샌드위치여서 뭔가 좋은 걸 시켜먹고 나니 이 시간이다. 이제 뭘 할거냐, 내일 아침 방송 준비하지. 근데 벌써 눈꺼풀이 막 내려와. 이게 되겠냐? 그래도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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