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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Author: 이상한 모자

나경원 삼행시

2023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오늘은 가짜보수 평론가와 방송을 했다. 나는 진보이다. 나만 진보평론가이다. 나 하나 빼고 나머지는 다 가짜가라고 생각한다. 이 가짜진보들아! 근데 그건 그냥 혼자만의 생각이고 망상이지. 이런 나도 머릿속에서는 혼자 잘난 나만의 왕국을 건설해놓고 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근데 지금 방송 언저리에서 가짜보수 논란에 빗대 굳이 말하자면 나는 가짜진보가 돼있다. 진보=민주당이기 때문이다. 가짜진보 평론가… 서글픈 현실…

근데 갑자기 가짜보수 평론가님이 나경원으로 3행시를 하겠다는 거였다. 나~ 나가지 말란 말야! 경~ 경선에 나가지 말란 말야! 원~ 원래 내 생각이 그거란 말야! 흠… 내가 질 수는 없잖은가. 그래서 급조한 3행시를 했다. 나~ 나는 장관을 원했는데 장관급을 주더라고요. 경~ 경솔… 아 아니 앞에다가 그러나 받았습니다 라고 하고요 경 경솔했습니다… 원~ 원래 생각대로 대표 나갈걸… 아 그런데 갑자기 시켜서 완벽하지 못했지. 나도 좀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은 작품 만들었을텐데. 지금이라도 생각이 나서 해본다.

나~ 나는 장관을 원했는데 장관급을 줍디다
경~ 경솔하게도 덥썩 받았습니다 지금 보니 후회되네요
원~ 원래 계획대로 대표가 됐어야 하는데 이준석이 밉습니다

서럽다. 이 서러움에 대해 김완님은 대한민국 전체 굳이 당신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생각하는 게 웃긴 거 아닌가 라고 했다. 옆에서 듣던 김수민 평론가님은 당신의 주장은 피해망상이거나 그냥 괜히 해보는 소리일 것이다 라고 했다. 흠… 그런가? 그 말씀 듣고보니… 피해망상인거 같다. 저 같은 놈… 이딴 삼행시나 하는데 출연시켜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이게 수동공격성인가 그건가?? 탈출구가 없네… 나경원처럼 저에게도 출구전략을 좀 만들어 주십시오! 이게 뭡니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나경원

기자들은 주식투자 하지 마라

2023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기자니 PD니 언론인들끼리 대화를 하는 걸 들으며… 불편해질 때가 있다. 주식투자나 부동산 거래와 같은 얘기들… 비상장 주식 이런 얘기 나오면 불편을 넘어 불안해진다. 오해마시라. 나는 이런 분들과 그렇게 자주 대화하지 않는다. 제한적인 몇 개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사회성 없는 나도 그런 상황을 마주할 정도이니, 자기들끼리는 오죽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겨레 9억 기자가 2022년 3월에 후배에게 금전거래 사실을 털어 놓았지만, 이 후배라는 분이 그냥 넘어간 정황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 후배님은 그 시기 사회부장이었다. 그냥 털어 놓은 게 아니고, 아래 보도가 나와서 이실직고 한 거다. 그걸 그냥 넘어가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305/112168537/1

그렇게 문제의식이 없나? 그렇게 감각이 없어? 법조출신이라 판검사처럼 법 위반인지 따져서 마음의 불기소 처분을 했나? 지들끼리는 그러면서 남들한테는… 답답하다.

얼마 전 고참 기자가 ‘연말에 민주당 의원, 법관 출신 변호사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라고 쓴 칼럼을 보았다. 그냥 취재원끼리의 스킨십으로 보면 되는가?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얼마나 아슬아슬한 일인가? 그 아슬아슬한 상황을 뚫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잘해야 하지 않는가. 투자라는 것을 하지 마시라. 은행을 제외하고는 금전거래도 하지 마시라.

기자는 사람 아니냐? 기자도 처자식이 있다… 그렇지요. 월급을 좀 많이 줘야되겠는데… 언론사도 결국 기업인데… 그래서 조회수가 중요한 건데…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면, 이런 세상에 우리가 사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같다. 처음부터 잘못됐다. 그러나, 잘못된 세상에 산다고 체념만 할수는 없는 것 아닌가. 뭐라도 뚫고 나가야지. 내가 얼마나 답답하면 여기다가 이러고 있습니까… 내가 한겨레도 아니고 암것도 아닌데…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김만배, 한겨레

더블유니버스 언제 붕괴되는가

2023년 1월 12일 by 이상한 모자

요 며칠 방송에 나와서 성남FC 문제를 얘기하는 더블민주당 멤버 또는 그에 가까운 변호사, 평론가들의 발언을 주욱 지켜보았다. 나는 법 지식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언론보도를 종합해서 보는 것과도 핀트가 완전히 어긋난 황당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정치인들이야 뭐 그렇다 치자. 변호사들은, 이 사람들 정말 변호사 맞나 싶은 얘기를 너무 쉽게 하는 것 같다. 어느 방송 진행자는 시민구단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들도 다 문제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얘길 하던데, 이게 더블민주당 지지자들이 기계처럼 반복하는, 대표적인 정파적 방언이다. 여기다가는 검사가 우리 이대표님에게 했다는 말을 돌려줘야 한다. 다른 데에서도 이랬다고 한다면, 그걸 고발을 하시든가요! 아무튼 성남FC는 아무 문제가 없고 대장동은 윤심국힘게이트다(오늘 이대표님 신년기자회견 하는데 누가 소리질렀다더라. 기자놈들아! 국힘게이트를 왜 이대표님한테 물어요!) 이런 식인 게 말하자면 더블유니버스이다. 멀티버스시대잖아. 다들 나와서 이러니 이거 어쩔수가 없어요.

가령 더블유니버스에서 이재명씨가 얻은 게 정치적 평가라니 푸하하 이러는데, 만약에 검찰이 대가성의 핵심을 그렇게 잡고 있다면 그건 나도 마찬가지 생각 할 거 같다. 선출직 공무원이 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 게 뭐 그렇게 부정한 일이겠는가(물론 이것도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근데 검찰이 걸고 있는 거는, 계속 강조하지만 제3자 뇌물이다. 이 죄의 전제는 ‘받은 사람은 제3자’이다. 이건 우리 이대표님이 뭘 얻었느냐와는 상관이 없다. 이 구조에서 정치적 평가 운운은 범행 동기에 대한 설명일 뿐이다.

제3자뇌물에 대해서는 며칠 전에 어룩소라는 데에다가 썼고, 일전에 여기다가도 쓴 일이 있다. 부정한 청탁 여부를 판단하는 게 핵심이다. 검찰은 두산건설 등의 수사에서 찾아낸 근거가 있다는 거고 이대표님은 그거는 아니고 축구단은 축구단대로 기업과 땅 문제는 또 그것대로 처리한 거지 서로 아무 관계 없다는 거다. 똑같은 사실을 놓고 누구 말이 맞는 건지로 결론낼 것인지는 결국 재판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제 보도에서 이대표님이 검찰이 내민 네이버 문건에 대해 정진상이가 그러던가요 난 몰랐네요라고 한 걸 보면,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정진상씨가 다 안고 가는 그림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서 그런가 내 생각에 이대표님은 성남FC문제에 대해선 큰 신경 안 쓰는 거 같다. 검찰 조사 출석하면서 미르재단 언급한 게 그렇다. 사실 언론도 그렇고 국힘도 그렇고 미르재단 얘기를 자꾸 하는데, 그게 다 이 사안에 대해 별 관심은 없다는 방증이다.

미르재단에 돈 낸 기업들 중에 유죄 인정된 데가 없다. K스포츠재단은 한 군데 유죄받은 데가 롯데인데, 면세점 사업 청탁을 했고 종범이도~~ 있고~~ 안종범씨가 이걸 토대로 말씀자료를 만들어 박근혜씨한테 드리고 한 게 ‘부정한 청탁’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삼성 이재용의 경우는 경영권 승계 도와주세요라는 ‘묵시적 청탁’을 박근혜에다가 하고 장시호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인가 거기다가 돈 낸 게 제3자뇌물로 걸렸다. 삼성 이재용이 정유라의 말 세 마리를 지원한 거는 제3자뇌물이 아니고 그냥 뇌물이다. 여기서는 박근혜와 최순실이 뇌물수수의 공동정범으로 돼있다. 이 사례 중 제3자뇌물에 걸린 사건들에 이재명, 두산건설 등 기업, 성남FC를 대입해보라. 청탁이 인정되면 걸리지…

더블유니버스는 시점이 문제지 결국은 붕괴되도록 돼있다. 그 화룡점정은 쌍방울 아저씨가 찍을 거다. 적어도 성남FC나 대장동은, 뭔가 제가 정책을 잘 해보려고 하다가 이렇게 됐어요… 라는 마지막의 마지막 정치적 항변을 할 수 있는 얘기다. 하지만 쌍방울 아저씨는? 아니다. 조응천씨가 쌍방울 아저씨가 총선 직전에 들어오면 큰일이라고 말하는 게, 그 얘기다. 어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쌍방울 아저씨 잡힌 거는 악재냐 라고 묻기에 내가 그랬다. 호재냐 악재냐 라는 거는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평가할 수 있는 거고, 이 상황 자체는 시기의 문제지 예정된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단 국내로 빨리 들어와야지 자꾸 딴소리 하고 시간 끌면 오히려 민주당에 손해일 거다… 빨리 들어와서 결론이 내는 게 차라리 낫다… 주변분들이 설득을 해보라… 더블민주당 지지자들도 여러분이 얘기하는 ‘검찰리스크’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 할걸? 차라리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당장 지지율을 보세요. 뭐 저로서는 입장이 이래서 아무 감흥이 없긴 합니다만…

Posted in: 잡감, 정치 사회 현안 Tagged: 성남FC, 제3자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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