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 끝에서

ifttt를 돈 내고 사용한지도 오래 됐는데 요즘은 생각대로 연동이 잘 안 되는 거 같아 이래 저래 점검을 해보고 있다. 그런 와중에 페이스북에 접속을 해서 어떻게 되고 있나 보았더니, 어떤 분들이 남의 인생에 이러쿵 저러쿵 해놓았길래 차단… 을 하려고 했는데 페이스북 기능을 잘 몰라 차단이 제대로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차피 여기다가 쓰는 거는 실제 일어난 일이나 그런 것의 맥락의 절반 정도나 쓰는 거고, 그마저도 답답한데 어디 말할 데도 없어 쓰는 것에 불과한 거 아닌가? 내가 여러분의 서명이라도 요구했는가? 공론화 해주세요 했는가? 널리 퍼뜨려주세요 그랬는가? 그냥 열받고 답답해서 적는 거 아니냐. 그것마저도 수위조절해서. 여기다가 내가 다 쓰겠어? 여기다가 못 쓰는 얘기가 있을 것 아닌가?

그런데도 굳이 여기다가까지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남의 인생 책임져줄 거 아니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거나 관심을 끄거나 하세요. 뭐하러 여기다 쓰는 걸 보면서 시간낭비 합니까? 아~~~ 이게 다 님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에 어쩌구 저쩌구? 그건 그냥 돈을 입금해라.

좀만 뭘 내놓고 살면 금방 아무말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뭘 하기가 어렵다. 개인 유튜브라도 한다 쳐봐. 구독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갑질들을 하려고 들겠어? 더군다나 그 주제가 시사나 정치다? 윤석열 이재명 뭐 조국신당 어쩌구의 세상에? ……

인생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뗄 때마다, 여기가 절벽이고 여기서 죽는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당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처지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 또 뭔가 얘기 하고 싶지? 그냥 갈 길 가세요. 아무한테도 도움 안 되니깐. 그냥 넋두리 하는 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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