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MBC 마녀사냥 할 때 국힘분들이 뭐라 그랬냐. MBC는 원래도 악독했다… 가짜뉴스의 진원지다… 막 MBC 가짜뉴스 사례를 열거해가지고 막 떠들어댔어. 거기에 보면 남세균 얘기도 있었다. 기억하실 것. 근데 MBC 사장 출신의 4대강에 좀 집착을 하는 최승호 씨가 이게 웃긴 얘기라는 것을 뉴스타파에다가 씀. 한 번 봐라.
https://newstapa.org/article/PR7YM
아~~ 긴 글 안 읽으시지? 도식으로 요약해줘야 알아먹으니까 제가 도식화 해드림.
1) 대구MBC가 대구시 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에서 남세균이 검출됐다고 보도. 근거는 남세균 전문가 이승준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대구MBC가 가정집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를 수거해서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임.
2) 그런데 대구시 상수도본부가 대구MBC가 수거한 것과 ‘다른 필터’를 수거해 자체 분석한 결과 무해한 녹조류가 검출됐다고 밝힘.
3) 대구MBC가 이 문제에 대한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대구시 상수도본부가 ‘다른 필터’를 분석하는 광경과 현미경 화면을 여러 사진 중 하나로 넣음. 당연히 이 화면에는 남세균이 아니고 녹조류(코코믹사)가 찍혀있음.
4) 국힘 의원(이주환)이 대구MBC 기사에 포함된 ‘다른 필터’ 분석 사진을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 의뢰해 이것은 남세균이 아닌데요 라는 답변 받아낸 후 보도자료 냄.
5) 조선일보 기자는 국힘 의원 보도자료를 본 후, ①대구MBC의 기사 링크와 ②’다른 필터’ 분석 사진을 이승준 교수에게 보낸 후, ①너네가 분석한 게 맞는지? ②’다른 필터’ 사진에 찍힌 게 남세균이 맞는지? 를 질문함
6) 이승준 교수는 ①대구MBC 기사 링크 ‘썸네일’ 사진은 내가 분석한 사진이 맞음, ②’다른 필터’ 사진에 찍힌 건 남세균이 아님 이라는 답변을 회신함.
7) 조선일보는 대구MBC가 멀쩡한 수돗물에 남세균이 있다는 조작방송을 했다고 보도…
그리고 이 전말이 다 밝혀졌음에도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뉴스타파 기사 이 다음 내용임. 개한심. 근데 이게 조선일보만의 문제가 아니예요. 이런 놈들이 많아. MBC도 과거에 비슷한 거 있었어. 나는 잊지 않는다. 내가 이제와서 다시 리바이벌은 안 할 게. 그런데 또 경우를 따져보면 조중동에 가까울 수록, 그리고 특히 조선일보에 가까울수록 더한 거 같음. 뭐 그냥 기분인가? 그럴수도… 죄송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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