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새 글을 쓰는 게 근 한달 같군요. 지난번 참석자 제로의 쇼크도 있고 그러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큰스승의 홈피에 자리를 터놓고서는 책임감없이 꾸준한 일정을 유지하지 못한 게 독서회 빈사의 가장 큰 원인같습니다.
이에 우는 심정으로 각설하고!!! 다시 이번에야말로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렇지만 잘 안 되겠죠. 또 하다가 안 되다가 이렇게 다시 열고는 그러겠죠. 뭐 그렇게 굴러가게 하려 만든 모임입니다만 막상 그렇게 되니 뭔가 아쉬운 기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 자의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독서회 일정(안)을 제시해 봅니다. 사전 시간 조사는 하지 않고 걍 되는 사람 오고, 안 되면 저 혼자 하는 그런 모임 아닌 모임을 가져보겠습니다.
일시 : 1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언제나 그렇듯 세미나실을 구하지 못해 합정역 6번 출구
커리 : 전인권, [박정희 평전] 한 권 다
만약 사람이 온다면, 핵이면 핵, 일본사면 일본사, 노동이면 노동, 뭐면 뭐 주제를 몇 달치만 잡아 읽어볼까도 싶습니다. 하지만 공지를 해도 아무도 안 오고, 공지를 하지 않으면 더 안 올 것이고, 제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일방적으로 공지를 날려놓고 올테면 와라는 식으로 하고 있으니 아무도 안 오겠죠. 솔로 독서회네요. 열심히 해보겟습니다.
가고 싶은데 못 가... 운명이야. 전인권이란 작가도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