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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닌텐도와의 연합전선

2008.11.16 20:57

이상한 모자 조회 수:2230



언젠가 같이 회의를 할 일이 있어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그 외 운동권 정파 소속 활동가들과 밥을 먹은 일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노동자의 힘이 추진하는 사회주의 노동자 계급정당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님에게 누군가 진보신당과 사회당에 이어 라이벌이 하나 더 생기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라이벌은 이제부터 삼성 라이온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자 그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는데,
나이키라는 스포츠 도구 회사가 자신들의 라이벌은 닌텐도라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왜냐면 사람들이 스포츠를 많이 해야 자기들도 많이 팔 수 있는데 사람들이 스포츠는 안 하고 전부 닌텐도만 하니까..
어차피 스포츠계는 평정했으니까 이제 닌텐도 아니냐 라는 오만함으로 볼 수도 있는데,
진보정당도.. 사람들이 스포츠에 너무 많이 열광해서 정치적인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거 아니냐..
여튼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그럼 우리는 전술적으로 닌텐도랑 손을 잡아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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