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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친노신당?

2009.08.18 04:19

이상한 모자 조회 수: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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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친노신당에 대한 정보도 없고 별다른 판단도 없습니다. 노무현 서거 이후 친노정치세력화를 주문한 일은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해야 된단 말은 아니었습니다.

소위 친노신당(지금 정식 명칭이 생각이 안 나서, 죄송합니다. 밤도 늦었고.) 주도하시는 분들이 써놓으신 문건을 보면 '개혁당'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이 당의 창당 근거 중 하나를 지방선거에서 단일화를 주도하는 것이라고 적어 놓았지요. 뭐 꽤 솔직한 고백이라고 생각 합니다.

소위 민주평화개혁 세력에게 선거국면에서는 친노신당 창당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친노신당 입장에서는 유시민을 땡겨 오면 절반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겠습니다. 유시민 못 땡기면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긴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해찬의 방식에 주목하는데, 그가 정당정치를 당분간 안 하겠다며 무엇을 하려는지를 오늘 날의 친노신당 세력은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의 성과에만 주목하는 정당을 창당하면서 뭔가 대단한 담론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개혁당 하나로 충분하니까요.

물론 왜 시작부터 초를 치냐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은 개혁당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친노신당이 승리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까요? 민주당에 침투하여 대선후보에 개입해서 정권 창출을 하자고 할 가능성이 크겠지요. 진정으로 운동적 관점에서 생활정치, 참여정치를 바랬던 사람들은 같은 자리에 두 번 상처를 입어야 할 것입니다. 부디 그러한 비극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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