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아직 '노동계급'의 '노'자도 잘 모르던 시절에 저는 유시민의 강연을 듣고 개혁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저 역시 많은 젊은 사람들 처럼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있던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생각이 깨어 모처럼 권영길 후보를 지지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에도 저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서 노무현으로 단일화 하도록 된 결정에 대해 노무현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기도 하였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저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으나 노무현 후보의 당선이 당시 이회창 후보의 당선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002년 대선 직후, 저는 민주노동당에 입당하였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습니다.

정치인이 된 이후 부터, 그리고 특히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의 죽음은 그저 개인의 죽음일 수 없습니다. 정치적 질서는 인간의 삶과 죽음 마저도 규정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도 본인의 의사가 어떠하든 정치적 죽음으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보정치세력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견뎌야 할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모두가 현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짧은 글을 마칠까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2 [기사] 일본인이 만든 노무현 비하 게임 [1] 이상한 모자 2009-05-28 881
651 이상한 추모 [1] 놀이네트 2009-05-28 1001
650 ...... file [1] 이상한 모자 2009-05-27 857
649 [기사] 스트레스로 뇌졸증 판정받은 쌍용차 노동자 '사망' 이상한 모자 2009-05-27 798
648 [사진] 울고 있는 노무현 [1] 이상한 모자 2009-05-27 881
647 [기사/정기용(건축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며 [4] 이상한 모자 2009-05-26 1123
646 [기사] V3를 돈 주고 산 盧 이상한 모자 2009-05-25 817
645 [기사] "IT·인터넷 대통령 떠나다" [1] 이상한 모자 2009-05-25 737
644 [조선일보/사설] 노 전 대통령이 편히 잠들 수 있게 하자 [1] 이상한 모자 2009-05-25 792
643 웨스트윙에 관하여 질문? [1] 핫윙 2009-05-23 1010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이상한 모자 2009-05-23 968
641 [기사] 어쩌다 만든 죽창 이상한 모자 2009-05-22 789
640 [레디앙] 대전 집회 진압 전의경, ‘대전사태’ 비판…“지휘관 옷 벗어라” [1] 이상한 모자 2009-05-21 793
639 박종태 열사 투쟁에 대해 [1] 이상한 모자 2009-05-19 843
638 세상엔 2가지 밴드가 있습니다. file [1] 이상한 모자 2009-05-18 1377
637 [기사] 457명! [3] 이상한 모자 2009-05-17 789
636 이 사진을 보고 처음 하는 생각 file [5] 이상한 모자 2009-05-17 1622
635 [기사] 열분, 파이아벤트의 인생은 시간낭비였슴다. [1] 이상한 모자 2009-05-17 1217
634 탕웨이가 귀엽지, 나도 좋아해. file [1] 이상한 모자 2009-05-12 2556
633 "또 누가 대답을 잘못했지?" file [1] 이상한 모자 2009-05-11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