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의 시대
2009.02.25 04:03
나는 소싯적에 채팅으로 꽤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 중에는 아직도 인연이 남아있는 사람도 있어서, 무려 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채팅친구도 있다. (브라보!)
얼마 전에 김변태님과 술을 먹는데 이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어떻게 이성과 영혼의 대화를 할래야 할 데가 없다는 얘기를 했었다.
끽해봐야 이성을 만나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가는 정도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나이트클럽에 어디 영혼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가던가. 육체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가지... 그리고 내가 익숙해하던 채팅도 사실 마찬가지다. VT서비스는 종료된지 오래고 그나마 남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들은 성매매의 장으로 변해버렸다.
여튼 김변태님은 이성과 영혼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인도의 빠르간지? 라는 도시에 가서 한국에서 여행을 온 영혼의 대화를 나눌만한 이성을 꼬셔서 영혼의 대화를 나눌 것이다.. 라고 말해서 모두는 폭소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그게 찌질한 것이거나 말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이렇게 척박해져서야, 라는, 꽤 늙은이 같은 고민이 한 발짝 더 다가오는 요즘이라고나 할까.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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