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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080513

2008.05.14 16:15

ssy 조회 수:2328


080513

이날은 음주게시판 창설을 기념하고자 술을 마셨다.
멤버는 아흐리만, 안PD님, 노정태, 용언님 & ssy

첫 화두는 단연 콩의 승리였다.
모두가 찬양하였고, 모두가 즐거워한 화두였다.
이제 그는 7번째 준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가 준우승을 하는 순간 인텔 클래식은 메이저 대회로 인증될 것이다.
(나는 콩까인가 콩빠인가?_)

그리고 철학 다큐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안PD님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역시 재미난 다큐는, 재미난 인물을 찍거나 재미난 형식으로 찍거나 일텐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른지 궁금하다.
어쨌든 잘하면 삼삼한 작품이 나올 거 같다.
흥행은 쉽지 않겠지만,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듯.


그리고 지난 몇 차례의 술자리와 사건사고에 대한 보고 및 총화가 있었는데
역시 가장 큰 화두는 아흐리만이 노지아를 성토하려고 시작한 구라였다.
아흐는 술자리에 여성이 있을 때, 데려가기가 껄끄러운 두 남자로 ssy와 노지아를 지목하였는데
이유인 즉, 노지아가 어떤 여성이든 자신에게 관심이 없을 경우, 그냥 아흐리만과 엮어버리려 한다는 것이다.

어느날 아흐와 한 소녀 그리고 노지아 셋이서 술을 먹다가 벌어진 사건에 대해 구라를 풀고 있는 동안,
사람들은 오히려 아흐리만을 비난하고, 노지아의 인간미를 찬양하는 것이 아닌가.
왠지 이야기를 잘못꺼내버린 아흐였다.
용언님은 가슴을 치며 아흐의 행태를 힐난하였다.

"답답한 녀석 같으니"

...


어쨌든 일련을 사건을 묶으면 뭔가 하나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뭐 그래봐야 홍상수스러운 사건들의 나열이겠지만
(일종의 "홍상수 역관광"이 될 수도 있겠다;;;;;)
한국의 인간들이 술자리에서 벌이는 거시기한 사건들이겠지.

윤형군은 그날 실수를 한 것이다.
도저히 텍스트로 남길 수는 없는 그런 사건 말이다.

그냥 시나리오로 써서 짧은 영화로라도 찍는 것이 훨씬 윤리적인 선택이 될 것 같다.


많은 영감을 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역시 작품이 막힐 때는 향연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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