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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조승수 꺾이다
[그림 만인보] 진보대통합 리더십에서 한 발 물러서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창당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창당 때 내걸었던 진보의 재구성은 일단 실패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낡은 진보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혁신되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할 대목입니다...

싸움을 앞두고 나서는 장산곶매는 자신의 바위둥지를 깨는 비장함으로 결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우리는 진보신당에서 이룩하지 못했던 목표와 꿈을 새로운 당에서 새로운 각오로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의 둥지를 깨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2011.3.25 진보신당 대표 조승수 드림."

당 대회를 이틀 앞두고 당의 진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조승수 대표, 그러나 당 대회는 조승수 대표가 제출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실천계획안'의 대폭 수정으로 화답했다. 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은 것인지, 미래가 현재의 발목을 잡은 것인지 조승수 대표가 띄운 승부수는 꺾이고 만 것이다. 노회찬, 심상정에 이어 조승수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었고, 진보대통합의 리더십에서 진보신당은 한 발 물러섰다.

2011년 03월 28일 (월) 12:07:48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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