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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미에루

후쿠오카 여행 중 먹고 마신 것 정리

2017년 10월 28일 by 이상한 모자

여행인데… 보고 들은 것이 많다고 할 순 없고 다만 돌아다닌 바 있으니 정보를 정리해놓는다.

1) 묵은 곳

Hotel Clio Court (ホテルクリオコート博多)

지도에서 보듯 하카타역과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1층에 파칭코가 있어 좀 정신이 사납다. 시설이 낡고 허름한데, 그걸 빼면 상당히 괜찮은 곳이 아닌가 한다. 3층에 프런트, 카페, 식당 등이 있는데 카페에서 뷔페식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식사 때 토스터 오븐을 사용할 수 있고 한쪽에서 오믈렛을 요리해주는데 플레인, 명란, 치즈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2 오전 6:55 PDT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3 오전 1:34 PDT

2) 식당

이치란 하카타점 (一蘭 博多店)

하카타역 근처의 라멘집인데 유명한 듯 하여 가보았으나 좀 캐주얼한 맛이랄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흔히 떠올리듯,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혼자 먹는 경험을 하기엔 좋았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1 오전 8:34 PDT

야키니쿠 챔피언 JR하카타시티점 (焼肉チャンピオン JR博多シティ店)

한국식 고깃집이다. 뭐 고기를 구워먹는 거니까 대략 상상하는 그대로인데, 한국에서 연기에 기침을 해가며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잘 안 되는 한국어로 소의 내장 부위를 열심히 설명해줬다. 한국과는 좀 다른 맛의 김치와 오이소박이 등도 준다. 런치 메뉴를 활용해서 나름대로 경제적으로 먹을 수 있었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1 오전 8:40 PDT

해물식당 하카타 마카나이 가게 (海鮮食堂 博多まかない屋)

이자카야인데… 마카나이(賄い)요리라는 건 손님에게 파는 게 아니라 직원들 식사를 목적으로 만드는 요리를 말한다고 한다. 대략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올 것이다. 상당히 괜찮았다. 잘 숙성된 사시미와 알맞게 구워진 고등어… 그리고 이 곳의 명물이라는 고마사바… 는 좀 짠데 원래 그런 거니까 뭐 어쩔 수 없다. 잘 먹을 수 없음에도 먹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술은 마실 수 없어서 평가할 수 없는데, 일행들은 좋아했다. 직원들이 젊고 친절해서 활기찬 느낌이 있다. 다만 어떤 전문성을 보여주는 장면 같은 건 없었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1 오전 8:49 PDT

밥집 쇼보안 (ごはん家 椒房庵)

뭐 밥으로 승부를 하는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유래나 그런 건 검색을 해보시고… 나는 명란이 들어있는 메뉴를 먹었는데 은대구 구이를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매우 감탄을 하더라. 밥이 확실히 좋긴 한데 사실 나는 나머지에 대해선 그렇게까지 감격을 하진 않았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여간 밥을 두 그릇이든 세 그릇이든 달라는 대로 주는 장점이 있는 집이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2 오전 7:47 PDT

하카타 명대 요시즈카 장어집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워낙에 위대하고 훌륭한 집으로 개업을 한 지 거의 150년 정도가 됐다고 한다. 거대한 건물을 갖고 있고 복도엔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우나쥬를 시켜서 강렬한 맛을 떠올리며 먹었으나 그렇진 않고 담백한 편이었다. 부드러워서 좋았다. 다른 건 사실 잘 모르겠다. 장어소스 등 뭘 찍어 먹을 수도 있게 돼있는데, 아저씨들은 이게 산초가 아니다 입씨름들을 하였다. 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한국인들이 많았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2 오전 7:53 PDT

하카타 잇소우 본점 (博多一双 博多駅東本店)

이것이야 말로 하카타 라면이라는 느낌이었다. 굉장했다. 국물이 아주 진하고 감칠맛이 난다. 한 50미터 앞에서 부터 순대국집 냄새가 풍겨올 정도였다. 가게의 위생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매우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간다. 뭐 어떠냐, 라멘집인데… 이 동네의 라멘이라면 이치란이 아니고 여기를 와야 한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2 오전 7:56 PDT

하카타 우오가시 하카타1번가 점 (博多魚がし 博多1番街店)

뭐… 보시다시피 역에 있는 회전초밥 집이다. 역시 스시니까 맛이 없을리는 없는데, 여기가 한국이 아니고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저냥 뭐 so so 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스시이기 때문에 먹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3 오전 1:36 PDT

3) 군것질

카페 미에루 (カフェ・ミエル)

이치란 바로 옆에 있는 고전적 카페인데 모습이 겉모습이 귀여워서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 원두 종류와 핸드드립, 사이펀, 프레스 등 추출 방법을 선택하도록 돼있다. 예가체프 아레카라는 건 의외로 좋았지만 나머지 중엔 실망스런 맛의 원두도 있었던 것 같다. 좀 좁아서 아저씨 4명이 앉아있긴 좀 무리였는데 둘이 간다거나 혼자 간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 구글 지도를 보면 커피 이외에도 여러 귀여운 먹을 것을 팔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1 오전 8:36 PDT

세븐일레븐 와플콘 밀크 바닐라

그냥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PB상품 같은 것인데 충실하고 맛있었다. 콘의 끝까지 아이스크림이 차있는데, 달고 고소하고 부드럽다. 이렇게 만들면 매일 사먹을 것 같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1 오전 8:51 PDT

하니 커피 텐진역 후쿠오카빌딩점 (ハニー珈琲 TSUTAYA天神駅前福岡ビル店)

츠타야 서점 2층에 있는 카페로 책을 읽으면서 차를 마신다는 컨셉이다.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더 말해 무엇하랴. 같은 층에서 음반과 DVD 등을 살 수 있다. 이 날은 아무로 나미에 고별전 같은 걸 하고 있었다. 하니 커피라는 체인은 앞의 카페 미에루와 뭔가 관계가 있는 모양이다.

이상한 모자의 사진 저장용 계정(@weird_hat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22 오전 6:58 PDT

Posted in: 여행 Tagged: 마카나이, 쇼보안, 야키니쿠 챔피언, 와플콘, 요시즈카 우나기야, 우오가시, 이치란, 일본 여행, 잇소우, 츠타야 서점, 카페 미에루, 하니 카페, 호텔 클리오 코트,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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