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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신변잡기

최소한의 경각심이 없어!

2020년 8월 21일 by 이상한 모자

검사 결과 음성 나왔고 자가격리도 안 해도 되지만 능동감시 대상이라고 하여 바이러스에 더 예민해졌다.

활동을 재개했으니 일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카페를 가게 된다. 카페에 가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방역수칙을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와서도 자리에 앉으면서는 벗고 떠든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음료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쓰는 멀티태스킹을 못하는 모양이다. 마스크 벗었다 쓰기를 포기하고 아예 턱스트로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많다.

어제는 CBS 옆의 스타벅스에 갔는데, 위치가 그렇다 보니 SBS 사람들도 많이 온다. 스타벅스는 방역지침을 가장 잘 따르는 프랜차이즈 카페라고 생각한다. 그랬는데도 확진자가 잔뜩 나왔으니 별 일이다. 아무튼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서 음료를 마실 때가 아니면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부탁을 한다. 테이블마다 그런 취지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도 다 붙여놨다. 이 덕분인지 손님의 80%는 마스크를 쓴다.

그런데 꼭 20%의 말을 들어처먹질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그냥 동네 사람이면 그래도 빠른 포기를 하겠는데, 바로 옆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상암동 사옥도 폐쇄된 SBS 사람은 왜 그러나? SBS 이름표 단 사람이 2명있는 4명 앉은 테이블에 직원이 가서 마스크를 착용해주십사 했는데도 들은 체를 하지를 않는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어색한 듯 웃고 ‘턱스크’를 한 채 SBS 이름표 단 중년 남성이 팔짱 끼고 아니꼽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게 전부다. 물론 마스크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고 ‘턱스크’ 상태는 유지됐다. 가서 뭐라고 한 마디 할까 하다가 시간도 없고 괜히 비말살포의 계기를 만드는 것 아닌가 해서 참았다. 떠들만큼 떠들고 나서 마스크를 주섬주섬 쓰며 일어나는데 뒤통수를 한 대씩 때리고 싶었다. 침 튀길 때는 마스크 벗고 입 다물 때는 마스크를 쓰는… 그게 뭐냐 도대체?

도대체 왜 그러나? 알 만한 사람들이 말이야. 기자는 아닌 것 같고. 뭐냐 도대체. 사건 발생 12시간 이상이 지났는데 지금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간장 2종지 아저씨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마스크

수염 난 역술가

2020년 8월 19일 by 이상한 모자

코로나 검사 받았고 내일 오전에 결과 나온다. 증상은 전혀 없다.

아무튼 오늘 있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자다 깨다 아무것도 안 하다 뒤늦게 뉴스들 죽 보는데 뭔 역술가 얘기가 있다.

https://newstapa.org/article/hMDQY

그런데 홍석현 회장은 혼자서 오지 않았다. 홍 회장이 대동한 사람은 점을 치거나 사주팔자를 봐주는 역술가였다고 한다.

“석열이는 혼자 오고… 기사하고 자기 차 타고 왔대. 기사는 차에서 기다리고. 홍석현은 점 보는 애 있어. 사주팔자하는 애. 걔하고 같이 왔더라고. 그러니까 세 사람이지, 그 점술가까지 해서.”
(그 점술가는 이름이 뭐예요?)
“알았는데 까먹었어. 턱수염이 이렇게 나고.”
(그 점술가는 홍석현이 데리고 왔고?)
“어 같이 다니는 것 같은데.”
– 서울 인사동 000 술집 사장

턱수염 난 역술가, 근데 홍회장이 데리고 다닌다. 딱 생각나지 않나?

https://news.joins.com/article/21634372

https://news.joins.com/article/23497108

근데 진짜 악어상인가? 악어는 폼이 좀 안 나는데…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이다. 동물 관상 얘기 쓰는 걸로 회장님 측근이 될 수 있다면, 해볼만한 가치가…!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JTBC, 백재권, 윤석열, 중앙일보, 홍석현

사람 불러야

2020년 8월 6일 by 이상한 모자

잠을 언제 제대로 잤는지 기억이 안 난다. 토요일 안 잤고… 일요일 못 잤고… 월요일 낮에 잤나? 그리고 화요일 잘 못 잤고… 오늘 안 잤고… 하루는 몇 시간? 계속 이러다보니 또 조기수축이 느껴진다. 그거 별것도 아닌 증상이니까 걱정은 안 한다. 미래는 조금 걱정되지. 가족력이 있으니. 근데 그건 그거고 무엇보다도 뽐뿌질이… 애플왓치 시리즈6이 나오면 ECG측정이 될 거라는데… 삼성도 이미 된다는 거 같고… 그걸로 늘 측정하면서 상태를 파악하고 있으면 어떨까. 근데 그게 한 두푼이… 좀…

아까 집에 오니 또 차단기가 내려갔다. 비가 많이 왔으니까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 불러야 되는데. 날씨가 좀 말라야 부르지. 창틀로 물도 스며들었겠지. 운동화는 계속 젖어 있어서 그런지 이제 썩은 냄새가 난다. 세척해서 제습기 등으로 싹 말려드려야 되는데… 귀찮다. 딱 한 켤레 있는 운동화인데. 신발을 뭐 아무거나 신으면 어떠냐.

베란다가 있는 집에 살고 싶다. 거기다가 빨래를 너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제습기를 켜고. 그리고 햇빛도 좀 들었으면 좋겠다. 나이를 먹으니 베개도 좋은 걸 써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이 아프고… 사실 목이 아픈 건 잘 못 느끼는데 두통이 너무 심하다. 심한 날은 정말 토하기 직전까지 간다. 그래서, 여기다가도 원래 썼었는데 2020년 이전 것은 지웠으니까… 그래서 저번에 병원가서 씨티도 찍었는데 이렇게 깨끗할 수가 없다는 거다. 결국 목이다. 목, 머리, 어깨…

목요일은 모처럼 여유가 있는 날이다. 뭘 좀 마시고 트림이나 몇 번 하고 잠을 자자. 그래도 오전 중에 잡지 글을 써야 한다. 나이를 먹긴 먹었는지 잠을 안 자면 바로 이것 저것 안 좋아진다. 잠들을 잘 주무십시오.

Posted in: 신변잡기, 잡감 Tagged: 애플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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