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뭘 보다가, 독일에서 좌파당이 선전했다고 하니까 막 두근두근하고 그런가봐? 나도 좋아. 그래 이름이라도 좌파인데가 선전을 하면 일단 기분은 좋지.
어떻게 언론 표현으로 ‘극우와 극좌가’ 모두 선전하는 그림이 만들어진 것일까? 그건 엘리트를 자처하는 사민당과 기민기사연합이 있어서 가능한 구도다. 프랑스도 마크롱이 있으니까 ‘극우와 극좌(내부로 가면 지네끼리도 지지고 볶고 합디다만)가’ 모두 선전할 수 있는 거다. 저쪽이 싫은 책… 현대 정치에서 이념적 정체성은 뭐다? 상대를 반대하는 것이다… 반대할 대상이 없으면 자립을 할 수가 없다… 그니까 통치 책임을 자임하는 중도가 없으면 극우든 극좌든 다음 타자가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임. 조르자 멜로니를 봐라. 집권하고 반대할 대상이 없으니까 지가 엘리트가 되잖아. 그래갖고 그 오른쪽에 무슨 극우세력이 또 생기는 과정이고 말이다.
여전히 극우는 강성하고 (이 와중에 또 독일 극우는 “히틀러도 좌파였다” 이 지랄 하고 있다. 지들이 민주주의라는 것. 극우가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것에 대해선 이전 메모 참조. 또 이상한 소리 하지 마시고…) 좌파는 허약한 것이, 요즘 좌파의 트렌드에서 드러난다. 요즘 좌파의 유행은 하수도 사회주의이다. 이건 하도 얘기를 해서 익히 아실 것. 쪼랜 맴대니… 근데 그게 본질이 뭐야? 노동계급이 실생활에 겪는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정치적 신뢰를 얻는다, 이게 뭐야? 이게 통치 책임이다. 좌파가 자신의 이념적 기획이 아니고, 통치 책임까지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이러한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통치 책임을 미시적 영역에서부터 엘리트가 아닌 민중이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실질적인 민주주의이다. 그걸 책으로도 얘기하고 뭐 등등 수도 없이 얘기했지마는, 그럼에도 다들 관심도 없고 뭐 다 들어놓고서도 “그래서 어떻게 해야 돼요?” 이딴 소리나 하지만, 그러나 어쨌든 갈 길은 멀고 짊어진 짐의 무게는 무겁다 이거다. 이걸 체감을 해야지 와~~~ 좌파가 뭔가 된다~~~ 와~~~ 우리도 곧 될 거야~~~ 이러고 있는 걸로 해결되는 건 없는 것.
모르겠네요. 오늘 왜 이러지? 지쳤나봅니다…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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