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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오늘의 넋두리

2011.01.14 02:46

이상한 모자 조회 수:1181

이번 달은 거의 재정적인 측면에서 종말이 다가왔다는 느낌이다. 한 달에 국가로부터 받는 20만원의 봉급으로는 도대체 생계를 꾸릴 수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던 것이 9월 정도이다. 그 전에 한 7월 까지는 이런 저런 일회성 부업으로 간신히 수입을 맞췄는데 8월 부터는 부업이 끊기고 그대로 9월이 되니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는 분을 통하여 한 달에 15만원짜리 재택부업 비슷한 것을 하게 되었는데 돈을 한 달치인지 두 달치인지 밖에 못받았다. 모자라는 수입은 현금서비스로 어떻게 미뤄왔다. 이게 전부 이번 달에 폭발을 하는 것이다. 돈을 못 받은 문제가 심각한 것이면 무슨 대처를 하여 보겠지만 사실 그 쪽도 뻔히 돈이 없을 것이라는걸 아는데다가 중간에 오더가 갈팡질팡하여 사실상 일을 한 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얘기를 꺼내기도 미안하고 하여.. 뭐 어떻게 되것지..


다행히도 두 분 정도가 소액의 후원을 하여주셨다. 참 송구한 마음이다.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사람에게 신경을 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하지만 공지된 약속과는 달리 이 돈이 육아에 사용되는 것은 조금 미루어야 할 것 같다. 도와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잠시 드리고..


정 해결이 안되면 2월부터는 편의점이나 호프집에서라도 아르바이트를 할 작정이다. 서른 살 먹고 그런걸 하기가 좀 민망하겠지만 지금 그게 문제인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18시까지 강제노동을 하고 거의 저녁식사는 건너뛰고 자정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런 삶을 살더라도 추가수입은 4, 50만원 남짓 할 것이다. 육아에 보태기엔 턱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그래도 빚을 안 지는 게 어딘가.. 그렇게라도 안 하면 카드빚에 눌려 자살을 하게 될 것이다.


사회로 복귀하기만 해도 좋겠다.. 그럼 뭐라도 할 것 아닌가..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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