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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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씨는 셀카를 보냈기 때문에, 20대 필자의 사진을 찍는 건 내가 처음이라 했다. 그래서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혹시 생각해둔 컨셉이 있느냐고 내게 물어보셨다. 물론 나에게 그런 것이 있을리 없었다.
"어떻게 보이고 싶다는 이미지같은 것도 없어요?"
"...네. 저는 그냥 글쓰는 사람이니까, 글을 보고 사람들이 떠올리는 게 제 이미지죠 뭐."
"흠, 안 그래도 블로그 들어가서 글 몇 개를 보긴 봤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블로그 첫화면 이미지같은 건?"
"간달프가 발록이랑 싸우는 이미지인데요 -_-;; "
"흑, 역시 영상세대로군요."
"아 그게 영화이미지는 아니구요. (쓸데없는 설명)"
사진기자 님이 고생 많이 하셨다. 그저께 나머지 몇몇 사진들을 보내오셨는데, (수십 컷 찍었으니 개중 나은 것이었으리라.) 여전히 무슨 이미지인지는 모르겠다.
뭐, 원판이 못난 걸 어쩌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