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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모자 비판

2010.12.31 02:03

... 조회 수:1835

영화라는 게 뭐냐면, 영화가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자본가를 알현하는 어떤 작가가 영화란 이런 것입니다라는 말을 돌려쳐 구라 깜으로써 돈도 타내고 그 돈으로 예쁘고 가슴 큰 여배우들 옷도 벗겨보고 다음에 또 돈을 타내기 위해서,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음 접견에서는 영화란 이런 것입니다라는 걸 조금은 짧게 말하기 위해서 흥행도 시도해보는, 뭔가 참 시발스러운 형태의 노동일 터. 즉, 나는, 당신은 왜 영화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중 코폴라의 것을 진실이라고 본다. 영화를 왜 만들긴 시발아 지난 번 영화 만들다 빚을 졌으니까 만들지 닝기리.

 

모자는 소름이 돋았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읽고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이 새끼 이거 바보였나. 내가 이런 바보를 당대표로 밀었던 건가. 거기에서 {열린결말}씩이나 하는 걸 시도하면 그 순간 인셉션은 영구아트무비의 대표작이 되고 놀란은 크리스토퍼 심이 되는 걸 텐데. 하긴 좆고딩 새끼들이 지식인 여기저기에 도배를 하고 있긴 하지. 반전이 끝내주는 영화 좀 추천해주세여. 인셉션도 약반전 있슴다 징징징...근데 사실, 더 솔까말 하면 인셉션의 막판 편집에 소름까지 느끼는 건 좆고딩 중에서도 좀 막장에 속할 듯. 모자 너 민증 반납해라 임마.

 

내가 장담하는데, 그건 그냥 놀란의 오만한 개그다. 즉,

 

놀란 : 내가 여기서 팽이가 쓰러지기 전에 컷을 자르면 잉여 새끼들이 결말을 두고 갑론을박 하겠지? ㅎ 병신들, 꼬우면 니들도 감독질 하던가 개새끼들아.

 

라는 거지. 하다못해 imdb 가서 좀 처보란 말야 새꺄. 막씬 애들, 배우가 바뀌어 있잖아. 두 시간 내내 똑같은 애들이 똑같은 옷 입고 왔다갔다 하다가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의류학적으로 바뀌었으면 당연히 결정적인 변화가 생긴 거지. 거기다 대고 이것도 꿈이다 뭐다 하는 건 그냥 개드립밖에 더 되냐? 만약 놀란이 열린결말 맞습니다라고 하면 그날로 그 새끼가 사기꾼일 뿐. (아들네미가 계속 체크무늬 남방만 입는 것도 마찬가지의 개그. 놀란이 뭐 거기에 똑딱이 단추를 붙여 놓고 정말 이상한가 안 이상한가 고민이라도 했겠냐고오.)

 

내가 짜증이 나는 게 뭐냐면, 모자의 좆고딩스러움이야 저작권도 모르는 빨갱이놈이 오죽하겠나 하고 넘어가면 그만인데, 그 좆고딩스러움이 단순한 무능이 아니라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이지. 사실, 모자가 원하는 건 이야기의 {열림}이 아니라는 거야. 그저, 일종의 모호함에 기대어 좌빨질을 하려 드는 것이지. 또는, 별 개떡 같은 핑계를 대면서 사회주의를 허세화하는 거랄까? 그 목적에 의해 영화의 사실관계가 기꺼이 왜곡 혹은 무시되는 것. 디테일하게 보면, 모자가 또 뭐라고 했냐면

 

{자신이 만든 ‘상상적 질서’를 포기하고 ‘현실의 아이들’을 찾느냐, 아니면 현실의 자식들을 포기하고 ‘상상적 질서의 아이들’에 만족하느냐로 정해진다. 하지만 코브의 입장에서는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고 동시에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다.}

 

라네? 아이고 대체 이거 뭔 개소리냐? 상상적 질서가 뭐하는 개뼈다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래, 어쨌든 두 가지를 다 포기할 수 없다고 말은 할 수 있겠지. 그런데, 굳이 말하자면, 상상적 질서를 포기할 수 없는 건 cannot 이고 현실적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는 건 donot의 문제야. 근데, 상상적 질서는 포기했잖아? 다시 가보니까 완전 다 뿌서지고 흘러내리고 좆망했던데 뭘 더 포기하라는 거야? 나아가, 걔가 포기할 수 없는 cannot 건 그냥 죄책감이라는 층위의 문제라고 하는 게 맞는 거다. 영화 대사에서 대놓고 드립 치잖아. 그 가슴 작은 여대생 애가 디카프리오한테 : 아니 님아는 나더러 기억에 의존하지 말라더니 이건 뭐 그냥 기억 그 자체네여? : 도대체 시발 언제부터 기억과 그에 의거한 죄책감이 상상적 질서였냐? 아니면 상상적 질서가 원래 그딴 거였냐? 그걸 뭐에다 써? 그거, 그냥 개구라네 뭐? 이 따위를 근거로 해서 뭐라고라,

 

{꿈과 현실을 동시에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에만 (그리고 그러한 꿈과 현실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에만) 비로소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고라? 니 맥락에 빠져 자위질이나 처하지 말고 저걸 시발 너한테 매일 찾아가는 몇 백의 민원인 아무나 붙잡고 야그를 해봐라. 님아 지금 외롭나여? 그러면 님의 꿈과 현실을 포기하심여 그래야 구원받슴네다. {열정}으로 기도나 하십셔. 구청에 무당스런 개독 떴다고 구경꾼 존나 몰릴 듯?ㅋ 그리고 놀란은 저 새끼가 미친 건 내 책임이 아닙니다라고 할 듯?

 

에,

 

내가 뭔 말을 하고픈 거냐면 말야, 영화 하나 보고서 거 무슨 이런저런 털많은 애들 가져다 끼워 맞추는 거, 나는 대환영이야. 그런 짓을 할 게 아니면 영화를 볼 이유라는 게 없거든. 근데 시발 텍스트에 대한 최소한의 앞뒤라던가 이해는 선행해야 하는 거 아닌가? 니체가 바그너를 존나 빨았는데, 그래서 니체는 어쨌든 작곡을 했지. 빨갱이 새끼들은 이런 식의 매너가 없어요. 하긴 시발 일전에 어떤 지젝빠돌이 새끼, 내가 부동산 얘기를 하니까 지젝을 몰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지젝이 부동산에 대해서 쓴 논문이라도 있나요라고 했더니 라깡은 읽어보셨나요?라고 하네. 허 시발. 승질나서 니가 빠는 지젝 그거, 허세 빼고 읽어보면 좆도 1초에 필름 몇 개 들어가는지 알고나 있는 새끼인지 궁금하다고 쏴붙였더니 뭐라더라 개소리를 하긴 했는데 기억도 안 나고. 모자 이것도 지젝을 빨아서 똑같은 놈인가. 영화를 똥구멍으로 보냐? 넌 지구인인데 왜 똥구멍에 눈이 달렸냐. 어, 외계인이었나 보네. 반갑다 친구야. 아 시발 뭐야 이게.

 

물론 가방끈 늘리느라 돈 처발라대는 놈들 사정이야 내 알 게 뭐겠냐. 다만 말야, 겸사겸사, 어떤 냉소의 극한에서 볼 때, 뭐랄까, 웰메이드 영화에 대한 환각이 작동하고 있다는 거야. 사내 새끼들이 가슴 큰 여자라면 일단 환장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겠지. 돈을 수십 년 동안 처바른 시스템이 있고 거기서 또 돈을 좆나 처발라서 영화를 만들면 당연히 때깔이 잘 뽑히지. 그런데 그게 곧 내러티브의 분석적 가치를 미니멈으로나마 생산하지는 않거든. 너 같으면 시발 인디4를 뭐라고 분석해줄래? 그냥 좆망 개레기 영화지. 솔까말, 평론가들, 그 중에서 문화 어쩌고 하는 쪽으로 한 발 탁 걸치는 애들이 이걸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그래서,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디워에 대해서도 이런 망언이 아주 횡행했지, 그 지렁이가 무슨 빌딩 타고 오르는 장면은 그래도 봐줄 만했다는 식의. 에라이 시발, 난 거기서 구역질이 나던데. 오히려 지렁이 쫄따꾸들 동산에 모여서 출동 점호 받는 게 때깔도 존나 후지고 심형래스러워서 눈물이 나더만. ㅎ

 

거듭, 겸사겸사, 너무 흔한 얘기이긴 하지만, 무엇이 좋은 영화인지 알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말해 하나의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존나 후진 영화들을 많이 봐야 하는 거야. 거 시발 멀티플렉스 가서 팝콘 사처먹으며 헐리웃 웰메이드 하나 봤으면 그 열 배의 후진 영화들을 좀 보란 말야. 그러면 세계의 영화가 사실은 다 후지다는 걸 알게 된다? 니 인생의 영화 열 편을 꼽으세요라는 설문에 임해서 모자 같은 좆고딩들은 다크나이트는 넣고 인셉션을 빼고 하는 식으로 고민을 하겠지만, 세계의 후짐을 알게 되면 그런 고민 안 하지. 개새꺄 인생에 꼽을 영화가 열 개씩이나 있으면 아직도 혁명이 안 났겠냐?라고 대꾸하게 될 뿐.

 

거 시발 뭔 같지도 않은 액션물 하나 올려 놓고 사회주의가 어쩌고 동지들이여 인셉션을 보고 반성합세다 개소리는 니미 됐거던? 니가 정말 지젝도 빨고 사회주의도 빨고 그래서 좌빨이 아니라 그나마 저작권만 모르지 다른 건 좀 아는 빨갱이 노릇이라도 하고 싶다면 말야, 차라리 히토미 타치바나 노모 클립을 보고 상상적 질서에 대해서 썰을 풀어봐라 새꺄. 아 물론 그 경우에 공유는 필수. 니가 썰을 풀든 말든 공유가 더 중요한 거임. 아 님, 스승님 그건 정말 구할 수가 없는 건가요? 제발...

 

...라는 건 절반의 페이크인데, 왜냐면요, 이게 아주 중요한 이유인데, 원래 저 아래 본문에 2nd ps 3rd ps 붙어 있었거든요? 저작권을 모른다고 그렇게 내 온 몸을 바쳐 비판을 했건만, 아 이 놈이 글쎄 이제는 게재권&첨삭권도 박탈하네요. 난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는데 토가시는 빠는 놈들이 왜 민주주의는 어디 아스팔트 바닥에 버려져서 나뒹구는 잘린 좆으로 아는겨? 니 비번을 나한테 가르쳐주던가 임마.

 

 

ps. 그리고 말이죠, 나는 나를 쩜셋이라고 부르는 걸 싫어해요. 아니 시발 내가 나이가 몇 갠데. 내가 지난 스무해 동안 하루 한 끼 두 끼 정도만 먹고 살았으니 너님이 총량의 측면에서 나보다 밥을 많이 처먹고 똥도 많이 쌌다는 건 아는데요,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니면 다른 놈들도 중권 승수 회찬 상정 {언직} 하는 식으로 통일을 하던가. 그건 못하지? 뱃지 달고 출세한 놈들과 잉여를 차별하는 거냐? 야 너 이러는 거 아냐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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