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소수자 운동

조회 수 1724 추천 수 0 2008.07.04 23:18:15


오늘은 아침부터 또 우리 장애인 동지의 투쟁을 함께 했다.

옛날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장애인들이 마구 화를 내며 책상을 때려 부술듯 내려치고 있는데, 나는 하나도 화가 나지 않았다.

소수자 운동의 기본은 애초에 나는 그들이 될 수 없다는 것과 그들을 애초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자 운동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기본인데..

내가 운동입네 하면서 보았던 사람들의 제일 역겨운 태도는 일부러 자기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어떻게든 분노에 공감하려는 자세로, 공감 안하면 안되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화가 나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화가 안 나는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그건 교회에서 통성기도 하는 분위기랑 똑같은거 아닌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거 아닌가..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092 질문 file [2] 잦뉴비 2008-06-26 1458
1091 노정태는 연행된 것일까? file [1] 이상한 모자 2008-06-27 1721
1090 나의 생활 file 이상한 모자 2008-06-27 1725
1089 [기사] 울고있는 조선일보 이상한 모자 2008-06-27 1604
1088 손재주 [4] ssy 2008-06-27 5009
1087 하하하하하 [1] 김선 2008-06-30 1655
1086 [기사] YS는 못말려 file [4] 이상한 모자 2008-06-30 1798
1085 구토 file [3] 이상한 모자 2008-06-30 5270
1084 이제야 경찰이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 [2] 이상한 모자 2008-06-30 1719
1083 백색 테러 [4] 이상한 모자 2008-07-02 1640
» 소수자 운동 file 이상한 모자 2008-07-04 1724
1081 여행기 (080702~04) [4] ssy 2008-07-06 5898
1080 군바리들 file [2] 이상한 모자 2008-07-07 1714
1079 현실 복귀의 착잡함 [3] 녹차군 2008-07-07 2148
1078 아 쿰이었구나? file [2] 녹차군 2008-07-07 2126
1077 홈페이지 접속 시간대 [3] 이상한 모자 2008-07-07 1859
1076 수군작의 근황 file [1] 이상한 모자 2008-07-08 4272
1075 김인식님의 블로그 file 이상한 모자 2008-07-08 2726
1074 명언 모음 기능 file [1] 이상한 모자 2008-07-08 3103
1073 [퀴즈] 다음 괄호에 들어갈 말은? file [3] 이상한 모자 2008-07-10 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