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노회찬, 심상정

조회 수 5425 추천 수 0 2008.04.06 03:55:16

굳이 둘을 비교하자면, 노회찬은 설화가 많은 편이었고 심상정은 은근히 뒷심이 있는 편이었다.

축구로 비교하자면, 노회찬은 화려한 개인기가 있는 브라질 슈퍼스타 쯤 될 것이고 심상정은 데이비드 베컴 정도가 된다.
그래서 선거가 뒤로 가면 갈수록... 노회찬은 불안하지만 심상정은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한 큐를 찔러 넣어줄 것이라는 통 큰 낙관이 있다.

심상정은 아마 그 뒷심의 발판으로 단일화를 노렸던것 같은데, 불발되어서 상당한 낭패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노회찬은 이제 입만 조심하면 된다.

둘의 스타일이 이렇게 다른건 연설의 스타일에서도 드러나는데,
노회찬은 연설문을 대강 보고 자기 스타일대로 말을 하는 반면, 심상정은 연설문을 써주면 거의 100% 외워서 말을 한다고 한다.

한 번은 다함께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설문 말미에 트로츠키의 유언을 인용해 넣어두어서 심상정이 그걸 그대로 읊었는데,
다함께가 갑자기 환호를 했고..
다함께란 조직을 몸으로 겪어본 일이 없는 심상정은 돌아오는 길에 연설문 쓰기 담담자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야, 근데 애들이 다 졸다가 끝에 왜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해진거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32 마스코트 몸 개그 cycos 2008-05-02 5117
1231 감기와 술 [1] 진빠1호 2008-06-19 5115
1230 몇 가지 질문 [1] 녹차군 2008-05-13 5111
1229 한윤형의 하루 file [3] 이상한 모자 2008-03-25 5103
1228 저의 소개 file [2] 이상한 모자 2008-02-28 5099
1227 대답해죠잉 [1] 아가뿡 2008-03-31 5080
1226 테스트 [1] 테스트 2008-02-28 5068
1225 18대 총선 개표 직후, 진보진영과 관련한 몇 가지 단상 이상한 모자 2008-04-10 5039
1224 (1) 신자유주의적 주체의 형성 이상한 모자 2008-02-27 5013
1223 손재주 [4] ssy 2008-06-27 5009
1222 계파 해체 선언한 홍준표, 그가 할 선택은? 이상한 모자 2011-07-06 4988
1221 운동권과 촛불집회 이상한 모자 2008-05-27 4979
1220 광주 서구 갑 지역에 출마한 진보신당 김남희 후보 이상한 모자 2008-03-26 4958
1219 심상정 플랜 file [1] 코펜하겐 2011-07-08 4899
1218 [펌] 뇌의 착각입니다! [3] 이상한 모자 2008-05-04 4845
1217 노-심 효과라는 게 어느 정도인가? file 이상한 모자 2008-03-10 4843
1216 대변인 송경아 이상한 모자 2008-03-07 4840
1215 Weezer, Pork and beans [3] 이상한 모자 2008-05-23 4818
1214 쉴트롬 file 이상한 모자 2008-07-22 4806
1213 [펌/foog]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fed의 망가진 재무제표의 상관관계 이상한 모자 2011-07-06 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