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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말의 효용

조회 수 917 추천 수 0 2011.06.18 00:37:01

웹 상에서, 그러니까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자기 한탄이나 늘어놓고 그러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종종 그러니까. 하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예를 들면 내 홈페이지 같은 것의 모든 부분이 어떤 사적 공간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이렇든 저렇든 이 공간은 불특정다수에게 공개되어 있고 그 정도가 아무리 미미할지라도 여론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바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공론장'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무슨 말을 할 때에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떠나서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는가 싶다. 쓸모가 있는 말만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자기 편을 잘 파악해서 유리한 방향으로만 말하라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자기가 공론장에 늘어놓은 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과연 '공론'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를 두고 한가한 논쟁을 하던 때가 있었다. 당파성이니 보편성이니 하면서 싸우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터넷에서 공론을 형성하려는 꿈 자체를 버릴 수는 없다. 블로거랍시고 자기 블로그에 자기 잘났다고 똥칠만 하는 사람들 보기 남사스러워 찌질대본다.


뭐 나도 뭐 잘하는 것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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