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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매를 준비했다

조회 수 1061 추천 수 0 2008.11.26 01:06:24
미소년 *.0.131.186

자꾸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물건을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지길래
몇번 혼내줬더니 불쌍한척하는 법을 익혔다.
불쌍한 척하는데도 내가 굴하지 않고 잘못을 지적하면
내게 안긴다. 음마~ 하면서.

그래서 매를 준비했다.

몇번의 경고 후에도 같은 잘못을 반복할 때에는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대화가 안되는 아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생각하는 의자 같은 것은 무리일 것 같아서
엄마 입장에서 가장 편한 방법을 택했다.
해보니까 이것도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지만.

암튼 도은이는 매를 장난감 취급하면서 가지고 놀았다.
그래. 좀 친해놓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뒀다.

마침! 또 나의 황금색 핸드폰을 집어던지길래 몇차례 경고를 하였다.
야단을 치자 더욱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바닥을 향해 내리꽂았다.
도은이의 몸을 제압한 후 눈을 쳐다보고 낮은 톤으로 또 경고를 했다.
예상대로 불쌍한 척하다가 내게 안겼다.
웃음을 참으여 도은이에게 매를 들이댔다.
뺐겼다. 녀석 힘이 장사다.
난 위엄있는 엄마처럼 도은이를 엎어치기 한 후 매로 발바닥을 몇차례 두들겼다.
눈을 보면 마음이 약해져서 때릴 수가 없다.

적당히 아플만큼 때렸다고 생각했는데 도은이가 느끼기에 어땠을지 모르겠다.
매를 맞은 후에도 얼마 안있어서 같은 잘못을 하길래 더이상 매를 들지 않았다.

일관된 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큰 스승님의 첨언을 부탁한다.

이상한 모자

2008.11.26 09:46:16
*.34.184.109

애가 맞고 자라면 나처럼 됩니다.

진빠1호

2008.11.26 13:52:18
*.39.59.53

부모노릇하기 참 힘든 것 같아요. 역시 때리느냐 안 때리느냐 보다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때리다가 잘 안 통해서 말고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또 때리고 그러다보면 전혀 안 때리니만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핸드폰 집어던지는 버릇은 빨리 고치긴 해야겠네요. 그게 돈이 얼만데... -_-;;; (돌잔치 때 드라이버를 집어드신 김도은 양이니 곧 직접 드라이버를 들고 핸드폰을 고치려고 들지도? 근데 이게 더 무섭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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