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민노당의 정치공학?

조회 수 1464 추천 수 0 2011.10.19 23:29:29
백수 *.70.15.217

야채라디오 39회 큰 스승의 시선집중을 들어보면 민노당 광주전남 연합에 대한 흥미로운 정세인식이 나옵니다. 비민주당 세력을 전부 모아다가 총선에서 호남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제2, 제3의 김선동 형님을 만드는 것이 광주전남(과 경기동부)의 전술이 아닌가 추측하셨는데, 몇 가지 의문이 들어서요.


1. 저번에 김선동 형님의 당선은, 민주당이 공천을 안 해서 민주당 출신 후보자들이 막 출마해 1대 다의 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지?


2. 그리고 호남에서 1대1 구도를 만들면 완패할 것이 뻔하지 않나요? 민주당이 엄청난 삽질중인 여당도 아닌데 호남을 적극 공략하는 것은 정치공학적으론 가미가제가 아닌가....


3. 오히려 민주당과 손을 잡고 나름의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PK와, 민심이 막 이탈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나요? 괜히 민주당이 울산에 막 출마하면서 발목을 잡으면 말 그대로 전멸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4. 유시민은 계속 민노당이랑 합당을 추진하겠다는데, 안철수 신당에 비비는 것보다 민노당과 손잡고 호남을 공략하는게 더 떨어지는게 많다는 결론을 이미 낸 건가요? 말 그대로 친노의 왕따가 될 길인 것 같은데요 ㄷㄷ


5. 어쨌건 간에 민노당이 민주당과 손을 빨리 끊으면, 열심히 박원순 선거운동하는 노심은 어떻게 되나요.. 안철수 신당에 가거나 민노당에 백기투항하는 수 밖에??


여하튼 큰 스승께서 얼른 소집해제 하시어, 복당을 하셔서 당을 안정화시킨 후에 혁명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댓글 '9'

백수

2011.10.19 23:34:49
*.70.15.217

아 한가지 더, 이해찬이 저 쪽의 전략가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해찬이가 안철수 신당을 만들면 민노당(과 진보신당)까지 먹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건가요 아님 옛 열우당처럼 민주당 탈당파+국참당 정도의 그림을 그리나요? 후자가 훨씬 그럴듯하긴 한데;;

이상한 모자

2011.10.20 00:42:38
*.208.114.70

잘 생각을 해보세요. 울산연합에서 국회의원이 10명 나오던지 인천연합에서 국회의원이 20명 나오던지 그런건 소용없습니다. 우리 식구가 없으면. 우리 식구가 더 많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가, 이게 핵심입니다.

김선동 순천 당선 사건은 민주당이 지역구를 할양해주고 사실상 민주당인 무소속들이 그렇게 정리가 안될 줄 몰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데, 2011년 총선은 상황이 다르죠. 통합신당으로 가면 과연 호구조사해서 구 민노당 출신들한테 호남지역 공천을 막 줄까요? 전혀 아니죠. 대충 영남이나 수도권이나 이런데나 좀 쥐어 줄건데 그럼 광주전남연합은 남는 게 뭡니까? 이대로 손가락이나 빨으라구? 그러느니 국참이랑 편먹고 밖에서 선거연합을 하자고 발을 디미는게 낫죠.

이해찬은 민주노동당까지 먹으면 좋고, 안 먹어도 그만이고. 국참당은 꼭 데려오고 싶다, 이런 생각이죠.

제가 무슨 정보를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대충 그렇다는 것이니 찰떡같이 알아들으십쇼.

백수

2011.10.20 02:10:03
*.70.5.12

아하 우리식구라 하니 바로 이해했습니다. 설명 감사드리며..

그나저나 저분들 겁이 없으신듯.

이상한 모자

2011.10.20 00:45:40
*.208.114.70

노, 심은 뭐가 어찌됐던 자기 역할을 할겁니다. 정말로 깝깝한건 노, 심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이 노, 심을 따라간 사람들이죠. 뭐 알아서 살아 남아야지 하는 수 없습니다.

백수

2011.10.20 02:11:32
*.70.5.12

따라가신 분들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한 모자

2011.10.20 00:58:15
*.208.114.70

김선동 얘기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으면 한 번 이렇게 생각을 해보세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 면면을 보면 대중조직의 대표적 인사이거나 오래된 정파 지도자이거나 원래부터 얼굴마담 하기로 되어 있었던 인사이거나 그렇습니다. 그런데 광주전남은 그런거 아니죠. 님이랑 맨날 놀이터에서 침 뱉던 동네 형이 어느날 갑자기 부자집 양자가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님이라면 그때부터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광주전남 친구들에게 희망을 준 사건을 다룬 기사를 첨부하니 한 번 읽어보세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2

백수

2011.10.20 02:21:39
*.246.73.2

호남에서 여당인 민주당 심판정서가 장난아닌가보네요. 생각보다 엄청 선방했네.. 정말 해볼만한 도박이라 느껴질 정도입니다 ㄷㄷ

이상한 모자

2011.10.20 09:35:57
*.114.22.71

뭐 꼭 그렇다기 보다도 소가 뒷걸음질치다 개구릴 밟았다는게..

백수

2011.10.21 19:35:46
*.38.197.207

으음..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57 설마 홍세화 대표가 준비 중이라고 했던게! [8] 상산의 뱀 2011-12-30 2266
356 나꼼수 운동회에 어디서 많이 보시던 분이..... [4] 이상한 부자 2012-04-29 2264
355 격암 님의 글을 읽고 - 논리주의의 오류? [21] 하뉴녕 2012-02-14 2264
354 이 세상 모든 글치들을 위한 책 <글쓰기 클리닉>을 출간했습니다. [5] 임승수 2011-12-15 2263
353 그냥 궁금해서 질문 하는겁니다만... [2] 꼬마뉴비 2011-11-10 2260
352 조선일보가 출산율 올리기에 무지 애를 쓰는군요. [1] 익명 2012-03-19 2255
351 이거 저만 그런건가요? file [1] 익명 2012-03-21 2254
350 간만에 진중권 [10] 스키너드 2011-10-07 2250
349 선거 끝나면 진중권님은 트위터를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 [5] 6% 2012-03-28 2248
348 미천한 제자 스승님께 문안 올립니다. [1] 수상한모자 2011-12-31 2247
347 이상한 모자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file 백수 2012-03-15 2241
346 기타 우울의 원인 file 이상한모자 2013-06-09 2230
345 누가 좌빨이 되는가 [15] 인페스티드테란 2011-12-18 2221
344 철시즘 [2] 이상한 모자 2011-10-06 2204
343 음주 폭행 사건...좌빨의 영성을 말하다. 사생팬 2011-12-31 2203
342 어 여기 안올렸네 file ㅅㅇㅈ 2011-10-25 2190
341 가카의 한수 [1] ㅂㅈㄷ 2011-10-28 2146
340 Heart Songs 가사 이상한 모자 2012-06-24 2144
339 기타 이것 저것 다 싫다 [1] 이상한모자 2013-06-21 2138
338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저자 표기 분석 file [19] 전원배 2011-10-18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