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류근일 칼럼] 나경원의 反포퓰리즘
분명하게 '노'라고 말하는 나경원 후보
최종편집 2011.10.01 17:13:13 
류근일

이석연씨는 우파 시민단체의 미스 캐스팅이었다. 
우파 입장에서 무상급식 등 좌파 포퓰리즘에 끌려가는 한나라당의 투항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이석연씨를 추대했는데 그 이석연 씨가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 그리곤 홀연 후보를 사퇴했다. 

코미디도 이런 3류 코미디가 없다. 서로 말도 안 맞춰보고 후보를 추대하고 수락했단 말인가? 
무슨 일들을 그렇게 하는가? 그러니까 좌파가 “너희들 하는 짓이 고작 그렇지...” 하고 안주 거리로 삼기 십상일 것이다.

이에 비한다면 오히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해 분명하게 노(no)라고 말했다. 
“복지확충은 찬성하지만 무상급식은 반대”라고.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나? 그러나 빚을 물려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명색이 비(非)좌파라고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우파적 가치를 외면했다. 
반값 등록금 소동도 실은 한나라당 황우려가 촉발한 것이다. 필자가 9월 30일 만나 토론한 우파 대학생 그룹 소속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황 우려(걱정)지요”

그러나 나경원씨를 그런 한심한 한나라당의 전형(典型)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비록 한심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그는 그 나름의 독자적인 견해를 가진 인사로 보인다. 박근혜씨 계열이 서울시장 선거를 오세훈 노선의 연장선상에서 끌고 갈 수는 없다“고 했다지만, 나경원씨는 자신이 그런 입장과 같지 않음을 밝힌 셈이다.

나경원씨의 입장 표명으로 서울 시장선거는 이제야 비로소 선명한 대치선이 그어진 모양새가 되었다. 
정치는 대치선을 사이에 둔 한판 싸움이다. 한나라당은 싸움을 포기한 기회주의 집단이다. 
나경원 후보는 그러나 야당에 대한 반대당 후보로 나선 ‘존재이유’를 아주 뚜렷하게 천명했다. 
‘선택과 집중’의 복지는 예스, 부자 급식은 노 라고-.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나경원이 시장 되었으면
최종편집 2011.10.02 06:14:57
김동길
  
반드시 서울시가 아니라도 대한민국의 어느 시에서라도 그가 시장이 되어 살림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정치의 대문 밖에서 살아 온지도 어언 20년이 되는 이 노인이 정치판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다만 내 마음이 그렇다는 것뿐입니다.

박영선도 매우 유능한 정계의 인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만나서 이야기를 서로 주로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인품을 논할 자격이 나에겐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나경원은 이런 저런 자리에서 여러 번 만났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장애인 부모를 돕는 모임이 우리 집 마당에서 열린 적이 있었고 그 때 냉면을 함께 먹은 적도 있습니다.

나는 누구를 대하나 그가 고향이 어딘지 묻는 일이 없고 무슨 대학을 나왔는지도 알아보지 않습니다. 나경원은 첫눈에 매우 교양의 수준이 높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형적 한국 여성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맑고 밝은 눈에는 재능과 재치가 서리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돈 5만원 권에 그려져 있는 율곡의 모친 신사임당의 의연한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석현 변호사가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떠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설마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물러나게 한 것은 아니겠지요.) 어쩌다 매우 훈훈한 좋은 분위기가 감도는 것 같습니다. 누가 압니까, 아름답고 착하고 능력 있는 ‘배달의 딸’이 서울의 새 시장이 되어, 새로 지은 청사에 새롭게 출근할 수 있을지!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5'

백수

2011.10.04 16:50:36
*.244.182.151

뒤늦게 읽었는데, 이 할아버지들은 시종일관 일관성있게 구리군요. 이런 작자들이 보수의 본류라고 떠들고 앉았으니....

이상한 모자

2011.10.04 16:59:48
*.114.22.71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백수

2011.10.05 10:38:15
*.246.72.98

좌익이건 우익이건 자유주의자건 간에 좀 말 되는 얘기만 하면 혀에 가시가 돋나봅니다? 퍼오면서 어처구니 없어했을 스승님의 모습이 상상됨...

그나저나 레드북스 일주년 축하공연 며칠이죠? ㅋ

이상한 모자

2011.10.05 12:40:20
*.114.22.71

금요일인가봅니다..

일요

2011.10.06 15:37:36
*.118.59.228

야! 역시 여자는 존나 이뻐야 지지선언 받는구나!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97 강남경찰서의 올빼미 그림 이상한 모자 2011-09-27 1908
496 할 일이 많은데 우울해서 아무 일도 못해 file [1] 이상한 모자 2011-09-28 1522
495 가카도 눈썹문신 했던건가? [2] 이상한 모자 2011-09-28 1911
494 아 피곤해 죽겠네.. [5] 이상한 모자 2011-09-29 1455
493 이 공익요원놈들아! [1] 이상한 모자 2011-09-29 1673
492 박원순은 머리를 어떻게 한 거야? [2] 이상한 모자 2011-09-29 1568
491 수수료랑 이명박이랑 뭔 상관이야.... [1] 이상한 모자 2011-09-30 1445
490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다. [1] 이상한 모자 2011-10-01 1497
489 잘 하자 좀.. [2] 이상한 모자 2011-10-01 1405
488 큰 광어 이상한 모자 2011-10-02 1572
»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국가를 생각하는 원로들의 의견 [5] 이상한 모자 2011-10-02 1464
486 출근 준비 해야 하는데 물이 안 나와.. [1] 이상한 모자 2011-10-05 1518
485 철시즘 [2] 이상한 모자 2011-10-06 2204
484 간만에 진중권 [10] 스키너드 2011-10-07 2250
483 전역 언제 해요? [3] 2011-10-08 1557
482 저는 오늘부터 [2] 이상한 모자 2011-10-08 1484
481 양손이 뭐 어쨌다구 [1] 이상한 모자 2011-10-10 1345
480 오늘도 여긴 혼돈의 도가니다.. [2] 이상한 모자 2011-10-10 1544
479 맹신자들 [8] 스키너드 2011-10-10 1601
478 큰스승 전역 언제 해요? 2011-10-10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