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라디오 39회 큰 스승의 시선집중을 들어보면 민노당 광주전남 연합에 대한 흥미로운 정세인식이 나옵니다. 비민주당 세력을 전부 모아다가 총선에서 호남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제2, 제3의 김선동 형님을 만드는 것이 광주전남(과 경기동부)의 전술이 아닌가 추측하셨는데, 몇 가지 의문이 들어서요.
1. 저번에 김선동 형님의 당선은, 민주당이 공천을 안 해서 민주당 출신 후보자들이 막 출마해 1대 다의 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지?
2. 그리고 호남에서 1대1 구도를 만들면 완패할 것이 뻔하지 않나요? 민주당이 엄청난 삽질중인 여당도 아닌데 호남을 적극 공략하는 것은 정치공학적으론 가미가제가 아닌가....
3. 오히려 민주당과 손을 잡고 나름의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PK와, 민심이 막 이탈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나요? 괜히 민주당이 울산에 막 출마하면서 발목을 잡으면 말 그대로 전멸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4. 유시민은 계속 민노당이랑 합당을 추진하겠다는데, 안철수 신당에 비비는 것보다 민노당과 손잡고 호남을 공략하는게 더 떨어지는게 많다는 결론을 이미 낸 건가요? 말 그대로 친노의 왕따가 될 길인 것 같은데요 ㄷㄷ
5. 어쨌건 간에 민노당이 민주당과 손을 빨리 끊으면, 열심히 박원순 선거운동하는 노심은 어떻게 되나요.. 안철수 신당에 가거나 민노당에 백기투항하는 수 밖에??
여하튼 큰 스승께서 얼른 소집해제 하시어, 복당을 하셔서 당을 안정화시킨 후에 혁명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댓글 '9'
김선동 순천 당선 사건은 민주당이 지역구를 할양해주고 사실상 민주당인 무소속들이 그렇게 정리가 안될 줄 몰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데, 2011년 총선은 상황이 다르죠. 통합신당으로 가면 과연 호구조사해서 구 민노당 출신들한테 호남지역 공천을 막 줄까요? 전혀 아니죠. 대충 영남이나 수도권이나 이런데나 좀 쥐어 줄건데 그럼 광주전남연합은 남는 게 뭡니까? 이대로 손가락이나 빨으라구? 그러느니 국참이랑 편먹고 밖에서 선거연합을 하자고 발을 디미는게 낫죠.
이해찬은 민주노동당까지 먹으면 좋고, 안 먹어도 그만이고. 국참당은 꼭 데려오고 싶다, 이런 생각이죠.
제가 무슨 정보를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대충 그렇다는 것이니 찰떡같이 알아들으십쇼.
광주전남 친구들에게 희망을 준 사건을 다룬 기사를 첨부하니 한 번 읽어보세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