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친노신당?

조회 수 899 추천 수 0 2009.08.18 04:19:24

10_chadm2.jpg

솔직히 전 친노신당에 대한 정보도 없고 별다른 판단도 없습니다. 노무현 서거 이후 친노정치세력화를 주문한 일은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해야 된단 말은 아니었습니다.

소위 친노신당(지금 정식 명칭이 생각이 안 나서, 죄송합니다. 밤도 늦었고.) 주도하시는 분들이 써놓으신 문건을 보면 '개혁당'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이 당의 창당 근거 중 하나를 지방선거에서 단일화를 주도하는 것이라고 적어 놓았지요. 뭐 꽤 솔직한 고백이라고 생각 합니다.

소위 민주평화개혁 세력에게 선거국면에서는 친노신당 창당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친노신당 입장에서는 유시민을 땡겨 오면 절반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겠습니다. 유시민 못 땡기면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긴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해찬의 방식에 주목하는데, 그가 정당정치를 당분간 안 하겠다며 무엇을 하려는지를 오늘 날의 친노신당 세력은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의 성과에만 주목하는 정당을 창당하면서 뭔가 대단한 담론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개혁당 하나로 충분하니까요.

물론 왜 시작부터 초를 치냐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은 개혁당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친노신당이 승리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까요? 민주당에 침투하여 대선후보에 개입해서 정권 창출을 하자고 할 가능성이 크겠지요. 진정으로 운동적 관점에서 생활정치, 참여정치를 바랬던 사람들은 같은 자리에 두 번 상처를 입어야 할 것입니다. 부디 그러한 비극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양이

2009.08.18 06:35:37
*.140.136.164

 그래봤자 '다시' 낚이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닷오-르

2009.08.18 08:48:15
*.229.122.69

 친노신당 생겼으니까 당내 노빠들도 이제 탈당할까요...? 뭐랄까 되게 미묘한 기분;;;

진빠1호

2009.08.18 12:33:20
*.49.65.16

 탈당 안 하고 이중당적 별 문제없다고 우길 것 같은데....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 친노신당? file [3] 이상한 모자 2009-08-18 899
971 나토 입니다. 나토 2010-10-04 899
970 정리 (3) - 우리에게 촛불은 무엇이었는가? [2] 이상한 모자 2010-09-01 899
969 체지방 [2] 이상한 모자 2008-10-06 900
968 고양이의 죽음 [8] 이상한 모자 2010-04-05 900
967 [진보광장 토론회/이상현] 진보대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이상한 모자 2010-12-28 900
966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조항 유예' 당론 file [1] 이상한 모자 2009-06-08 901
965 도배 file [1] 이상한 모자 2010-10-13 901
964 좀전의 S방송국의 "세상에 이런 일이" [1] 블랙 스콜라 2008-09-25 902
963 도배 file [1] 이상한 모자 2010-10-13 902
962 유시민 쇼크 [2] 이상한 모자 2010-03-06 902
961 쩜셋을 읽고 - 내 나이가요.. file [5] 이상한 모자 2010-10-30 903
960 운동권 여러분! 이상한 모자 2009-04-29 904
959 [동굴의 소리] 1월 17일, 울산에서는 테러가 일어났다. 이상한 모자 2009-01-19 904
958 내가 file 고상한 모자 2008-11-12 905
957 [기사] 착한 사람은 사회주의해방조국의 지도자가 될 수 없음! 이상한 모자 2009-06-03 905
956 도배 file [1] 이상한 모자 2010-10-13 906
955 생일에 한 일 file [3] 이상한 모자 2008-10-15 907
954 음쩜셋 '선생님'께 [3] 쟁가 2010-10-30 907
953 아래 이재훈 선생의 글에 대한 코멘트 [36] 이상한 모자 2010-10-18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