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한윤형)의 부끄러운 과거를 여러분 앞에 모두 공개합니다!
영어몰입 교육 생산적인 논의가 안 되는 이유는? |
영어몰입 교육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 사회에서 정책담론이 어떤 수준에서 유통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이명박 당선인과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영어몰입 교육을 실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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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형 서울대 인문 02 (대학내일 408호) |
......01학번인데...멋대로 학번을 바꾸시네...(하긴 어려지면 좋다; )
일반론으로서 영어의 수요가 텍스트냐 커뮤니케이션이냐라는 문제를 보자면... 당연히 둘다 섞여야 겠지만 저는 보통교육으로서의 영어교육은 텍스트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영어 교육이 커뮤니케이션에 그렇게까지 무능한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배운 세월도 있는데... 최근에 아는 사람이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다녀왔는데, 뭐 우리 깜냥으로 다 통하더랍니다. 사교육도 받아본 적 없고 고등학교 졸업후 토익 공부 한 적 없는 사람인데...(영화쪽 사람이라) 예약한 호텔 비싸다고 전화해서 취소하고 근처에 있는 새 호텔 예약하고...별 짓 다 했다는군요. ㅋㅋㅋ
andante/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취업인 것 같아요. 토익토플 점수. 수능영어나 내신영어만 가지고 이렇게 커다란 사교육비 시장이 존재할는지는... '가르치긴 하되 시험은 안 친다'는 건, 세상에 그런 체제 안에서 공부를 할 성실한 학생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ㅎㅎㅎ
김민주/ 초대장이 남아돌기 때문에 보내드리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닌데, 지인이신지 아니면 눈팅이신지, 그도 아니면 지나가다가 제가 선량해 보여서 (사실이긴 합니다만) 부탁하셨는지 정도는 밝혀주셨으면 합니다만. ^^;;
암튼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차에, 효용 차원에서 이 논란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 한창 영어교육 때문에 시끌시끌 하던때에 대운하나 특검 얘기는 쏙 들어간 것 보면,
뭔가 배후에 있는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더라구요
우석훈님 홈피에서 읽었나.. 오바마가 말하길, 어떤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내놓는 것 보다
현재 당면한 문제들 중 정책의 우선순위만 바꾸어도 삶의 질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고.
미국에서는 오바마, 힐러리같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우리 나라 윗대가리(격한 표현 죄송해요;;)에 있는
인간들은 오렌지인지 오륀지인지 소리만 하고 있으니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어쨌거나 영어교육에 관해서 좀 더 세부적인 부분들은 한겨레21에 실린 이병민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이미 다들 보셨는지도.)
andante
시험은 1주일마다든 매시간 몇분이든 선생님 맘대로 치면 되고요(말 안됩니까?ㅋ)
예를 들면,대부분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우지만 나중에 실력은 천차만별이죠.
흥미있거나 전공할 생각이 있으면 돈 시간 쳐들이며 열심히 하는 것처럼요.
예능처럼 영어도 흥미 소질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회사도 신입사원중 영어 필요한 분야에서 일하게 되면 회사에서 살아 남으려면 해야되고 하겠죠.
그렇지만 그땐 성인이니 본인들이 자기가 버는 범위에서 알아서 하지 않을런지...
(뭐 사실은 제가 좀 허황된 생각을 잘 합니당ㅋㅋ)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영어 배우려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토익점수 제대로 높이려면 해커스 가면 되는 것처럼요. 생활회화 잘하려면 방학때 잠깐이라도 내보내면 의외로 학원비보다 덜 들구요. 하지만 수요가 전문적인 텍스트라고 생각한다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생활영어 레벨을 양키들이 잘 알아먹는 발음을 득템하는 것을 국가경쟁력으로 연결짓는다니, 글쎄요, 제가 공대 나왔지만 Correlation test 안 돌려려봐도 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