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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큰 스승님의 지혜를 구하고자 왔습니다. 제목에는 합의문 사태라고 했지만 사실은 일련의 통합 흐름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가 당원인긴 한데 그동안 별로 관심을 못가져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지는 잘 모르겠네요.


1.  이 요동치는 진보판 정계개편 흐름이 심상정에서 출발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현재 심상정의 행보가 잘 납득이 안갑니다. 심상정 플랜은 도로민노당을 넘어선 연합정치 노선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준 것 아닌가요. 근데 지금 심상정 행보를 보면 민노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외부에 있기도 하면서도 진보의 합창에는 참여하고, 초기에 줬던 엄청난 충격과는 달리 그닥 별거 없는 듯한 길을 걷고 있는거 같은데요. 현재 심상정의 행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2. 심상정이 주장했던 것과 가장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는 세력이 복지국가 진보정치연대인거 같은데요. 왜 이 둘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거죠? 통합론자들이 분석하는 바에 의하면, 복지국가 정치연대가 합의문을 반대하는 이유는 민노-진보신당이 선합당을 한 후에는 야권단일정당을 만들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보던데, 이와는 또 다르게 독자파들은 민노당과의 통합이 연립정부로 가기 위한 사전 단계라고 생각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런 시각에서 보면 심상정이 진보의 합창에 참여하는 걸 설명할 수도 있을듯 한데요. 어쨌든 이 둘이 모두 연합정치 노선에 서있으면서도 다른 길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 통합파들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우경화를 저지하기 위해서, 즉 연합정치를 저지하기 위해서 민노당과 다시 합쳐야한다는 주장은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을까요? 통합파들이 강조하는 점이 계속 달라지는 것 같은데, 불세출의 이론가 장석준 선생께서 '기회주의자 통합파' 글을 쓰신 이후에 통합파들이 위와 같은 설명에 주력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논쟁 과정에서 취한 전술적인 입장인지 아니면 진짜 그런 의도로 통합에 접근하는 건지 헷깔리는데요, 후자라면 통합파도 서로 동상이몽하고 있다는거고 갈등이 터져나와야하는데 혹시 징후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4. 김현우-김종철-장석준 3각 편대는 언제 다시 출격하나요? 합의문 나온 이후 30분 간격으로 레디앙 들어가는데 남종석-김상철-남종석-김상철 막 이러네요... 글구 전 사실 이재영빠인데 혹시 이 분의 동향을 알 수 있을지...


5. 새노추와 좌파저널 노선의 관계는 어떤가요? 합의문 부결 및 통합파들의 탈당 이후 진보신당은 새노추가 주도하게 될까요? 사회당은 새노추와 밀접한거 같은데... 혹시 독자파 내의 노선들에 대해서 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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